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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KIA맨 하주석에게 건넨 이범호의 당부, “네 야구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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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7-25 21:38
KIA 타이거즈 하주석

2026년 7월 25일, 하주석이 KIA 타이거즈에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한화 이글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하주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투수 이형범을 한화로 보내고 내야수 하주석을 데려왔다. 팀을 옮긴 다음 날, 하주석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새 동료들과 상견례를 하고 훈련에 나섰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메시지는 복잡하지 않았다. 동료들을 챙기려 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야구를 잘하라는 당부였다. 한화에서는 고참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았겠지만, KIA에는 이미 팀을 이끌 고참들이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주석에게 지금 필요한 말은 어쩌면 가장 단순한 말이었다.

“네 야구만 잘하면 좋겠다.” 이범호 감독의 이 한마디에는 새 팀에서의 역할이 담겨 있다. 무리하게 리더가 되려 하지 말고, 과한 책임감을 짊어지려 하지 말고, 먼저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으라는 뜻이다.

하주석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올해 한화에서는 1군 기회가 많지 않았다. 5월 8일 대전 LG전 이후 1군 경기 출전이 끊겼고, 팀의 두꺼운 중앙내야 경쟁 속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1군 성적은 27경기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 6타점, 5득점, OPS 0.592였다.

나쁘다고만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확실히 존재감을 남기기에는 부족한 숫자였다.

특히 하주석은 한때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긴 시간을 보냈던 선수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2할7푼에서 2할8푼대 타율을 기대하게 했던 시절도 있었다. 이범호 감독도 그 점을 알고 있다. 원래 잘 쳤던 선수라면, 다시 살아날 여지가 있다는 시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의 통산 타율에도 주목했다.

하주석은 1군 통산 타율 0.268을 기록한 선수다. 이 감독은 그가 충분히 2할7푼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타자라고 봤다. 이제 32세라는 나이도 아직 끝을 말할 시기는 아니다. 몸과 타격 방향이 맞으면 다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조건은 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정확한 플레이가 먼저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에게 그 부분을 분명히 전달했다. KIA가 하주석을 데려온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나 그 이유가 곧 무조건적인 출전을 뜻하지는 않는다. 결국 경기장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프로야구 트레이드 이후 경기 흐름 보기

하주석에게 가장 먼저 정리돼야 할 부분은 포지션이다.

유격수로 쓸지, 2루수로 쓸지 결정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훈련과 경기 전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코칭스태프 눈으로 수비 범위, 송구, 발 움직임, 타석 접근을 본 뒤 가장 잘할 수 있는 자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 결정은 하주석에게 매우 중요하다.

선수는 포지션이 안정될 때 타격에서도 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매일 역할이 달라지고, 출전 위치가 흔들리면 경기 준비 루틴도 달라진다. KIA가 하주석을 살리려면 팀 사정과 선수의 리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물론 팀이 먼저다.

KIA가 하주석에게 꾸준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해도, 무조건 자리를 보장할 수는 없다. 이범호 감독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 새로 왔다고 바로 계속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능력과 플레이 방식을 확인한 뒤 가장 좋은 선택을 하겠다는 뜻이다.

하주석 입장에서는 이 시간이 마지막 기회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도 더 물러날 데가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담을 주려는 말이라기보다, 더 이상 주변을 볼 필요 없이 자기 야구에 집중하라는 의미에 가깝다.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경쟁이다. 지금은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KIA가 기대하는 하주석은 거창한 선수가 아닐 수 있다.

매 경기 홈런을 치거나, 화려한 수비로 하이라이트를 만드는 선수가 아니라도 된다.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하고,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하고, 주어진 역할을 놓치지 않는 내야수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된다. 특히 후반기에는 이런 안정감이 순위 싸움에서 크게 작용한다.

하주석에게 필요한 것도 기본이다.

무리한 스윙보다 자기 존을 지키는 타격, 어려운 송구보다 확실한 아웃카운트, 과한 의욕보다 차분한 플레이가 먼저다. 새 팀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급해지면 수비도, 타격도 모두 흔들릴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의 당부가 묵직하게 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주석은 이미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어린 유망주처럼 하나하나 처음 배우는 단계는 아니다. 그래서 감독은 복잡한 설명보다 핵심만 말했다. 주변을 챙기기 전에, 네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KIA에는 기존 내야 경쟁도 있다.

하주석이 들어왔다고 해서 모든 구도가 단번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격수와 2루수 모두 소화 가능한 내야 자원이 추가된 건 분명 전력 운용에 도움이 된다. 시즌 중반 이후 부상, 체력, 타격감 변수까지 고려하면 선택지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

하주석의 장점은 경험이다.

그는 이미 긴 시즌을 치러봤고, 주전 유격수의 부담도 경험했다. 타격 부진과 경쟁에서 밀리는 시간도 겪었다. 이런 경험은 새 팀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살려야 하는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실전 감각이다.

5월 이후 1군 출전이 끊겼던 만큼, 바로 타석에서 감각이 올라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타이밍, 투수 공 대응, 수비에서의 경기 속도는 훈련만으로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KIA가 하주석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투입할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 회복 가능성을 보고 있다.

잘 쳤던 선수는 다시 잘 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물론 과거 성적이 현재 성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통산 타율과 풀타임 주전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치는 방법에 조금만 변화가 생기면 다시 생산력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주석도 그 기대를 결과로 바꿔야 한다.

새 팀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분위기가 바뀌지는 않는다. 결국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주고, 벤치가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장면을 쌓아야 한다. KIA에서의 첫 인상은 앞으로의 기용 방식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팬들의 시선도 복잡할 수 있다.

하주석은 이름값과 경험이 있는 선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KIA 팬들은 그가 왜 필요한지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 할 것이다. 한화 팬들에게는 오래 봐온 선수가 새 유니폼을 입는 낯선 장면이기도 하다. 트레이드는 늘 양쪽 감정을 함께 남긴다.

이제 하주석에게 필요한 건 조용한 집중이다.

새 팀 적응, 포지션 경쟁, 타격 회복, 수비 안정. 모두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 먼저 확실한 플레이 하나, 좋은 타석 하나, 안정적인 수비 이닝 하나씩 쌓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KIA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다.

KIA가 하주석을 데려온 이유는 분명하다.

중앙내야 보강, 경험 있는 내야수 확보, 타격 반등 가능성. 이 세 가지가 맞물린 선택이다. 하주석이 2루와 유격수 중 어느 자리에서든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KIA의 후반기 내야 운영은 더 넓어진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이 말했듯, 핵심은 화려함이 아니다.

정확한 플레이다. 연패나 순위 싸움, 접전이 이어지는 후반기에는 한 번의 실책, 한 번의 무리한 스윙이 경기 흐름을 바꾼다. 하주석이 KIA에서 살아나려면 먼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새 유니폼은 기회이면서 시험이다.

하주석은 더 이상 한화의 고참 내야수가 아니다. 이제 KIA의 경쟁자이자, 새로 평가받는 선수다. 과거의 성적도, 부진했던 시간도 모두 참고 자료일 뿐이다. 앞으로의 플레이가 그의 위치를 정한다.

하주석에게 남은 과제는 선명하다.

자신의 야구를 되찾는 것. 팀이 원하는 정확한 플레이를 하는 것. 그리고 새 팀에서 조용히 신뢰를 쌓는 것. 이범호 감독의 짧은 당부는 그래서 더 무겁게 들린다. “네 야구만 잘하면 좋겠다.” KIA맨 하주석의 새 출발은 그 말에서 시작됐다.

네오티비 김기자 : 하주석에게 KIA 이적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다. 이범호 감독이 말한 핵심은 복잡하지 않았다. 고참 역할을 하려고 무리하지 말고, 먼저 자기 야구를 하라는 것이다. 하주석은 과거 풀타임 유격수로 경쟁력을 보여준 적이 있고, 통산 타율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지금 필요한 건 화려함보다 정확함이다. KIA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첫째도 안정감, 둘째도 안정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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