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NC 블레인 첫 홈런 폭발, LG 7연패 몰아넣은 잠실 승부

2026년 7월 24일, NC 다이노스가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7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NC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전에서 7-5로 이겼다. 안타 수는 두 팀 모두 11개로 같았지만, 승부처에서 점수를 묶어낸 쪽은 NC였다. 5회초 5득점 빅이닝이 결정적이었고, 8회말에는 김한별의 슈퍼 캐치가 역전 흐름을 끊었다.
초반에는 NC가 먼저 움직였다.
2회초 선두타자 블레인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건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우성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NC가 선취점을 냈다.
다만 추가 득점은 아쉽게 무산됐다.
1사 3루에서 김휘집의 중견수 뜬공 때 박건우가 태그업으로 홈을 노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송구에 잡혔다. NC로서는 초반부터 더 달아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LG 수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흐름이 크게 바뀐 건 5회초였다.
NC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휘집의 볼넷과 안중열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열었다. 천재환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주원이 우익수 앞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박민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NC가 3-2로 역전했다. 분위기가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2사 1, 3루에서 블레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첫 홈런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왔다.
블레인의 한 방은 경기 전체를 바꿨다.
단순한 첫 홈런이 아니었다. 1점 차 접전에서 4점 차로 벌리는 스리런이었다. 새 외국인 타자가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기에서 가장 확실한 답을 냈다. NC 더그아웃이 크게 살아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LG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5회말 곧바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6-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 3루까지 만들며 다시 경기를 뒤흔들 수 있는 상황을 잡았다.
하지만 NC 선발 테일러가 버텼다.
테일러는 추가 위기에서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미 2점을 내줬지만, 더 무너지지 않은 게 중요했다. 6-4와 6-6은 완전히 다른 경기다. 테일러는 최소한의 선에서 흐름을 붙잡았다.
7회초에도 블레인이 다시 점수를 만들었다.
NC는 2사 2루에서 블레인의 빗맞은 안타로 7-4까지 달아났다. 홈런처럼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결과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블레인은 5회 스리런에 이어 7회에도 타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8회말 다시 위기가 왔다.
투수 전사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이후 2연속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며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점수는 7-5. 1사 만루까지 이어지면서 NC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그때 김한별이 경기를 구했다.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김한별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이어 2루와 1루로 연결되는 병살 플레이가 완성됐다. 만약 그 타구가 빠졌다면 동점, 혹은 역전 분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NC 입장에서는 블레인의 홈런만큼이나 큰 수비였다.
이 장면이 승부의 마지막 분수령이었다.
LG는 12개의 4사구를 얻어내며 많은 출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완전히 뒤집지 못했다. 반대로 NC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테일러의 버티기, 불펜의 마무리, 김한별의 수비로 실점을 끊어냈다.
테일러는 5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내용이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팀이 필요한 만큼 버텼다. 5회말 무사 만루 이후 추가 실점을 막은 장면이 가장 컸다. 선발이 그 순간 버티지 못했다면 NC의 5회 빅이닝도 곧바로 빛을 잃을 수 있었다.
불펜에서는 임지민이 마지막 책임을 맡았다.
임지민은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아냈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만루 상황에서 올라오는 건 어떤 투수에게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김한별의 수비와 함께 흐름을 끊어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호준 감독도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그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테일러가 자기 역할을 했고, 김진호와 임지민이 중요한 상황을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타선에서는 블레인의 3점 홈런과 7회 적시타, 안중열의 3안타와 도루 저지, 김한별의 슈퍼 캐치를 함께 언급했다.
블레인에게는 잊기 어려운 밤이다.
KBO 첫 홈런이 결승 흐름을 만든 스리런이었다. 외국인 타자는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특히 새로 합류한 타자라면 첫 장타, 첫 홈런이 심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블레인은 그 부담을 중요한 순간의 한 방으로 털어냈다.
안중열의 활약도 작지 않았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렸고,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로 힘을 보탰다. 포수 포지션은 타격보다 투수 리드와 수비 안정감이 먼저 보이지만, 이런 날 공격까지 터지면 팀에 주는 영향이 커진다.
NC는 2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실 원정에서 LG를 상대로 접전을 잡아낸 건 의미가 있다. 5회 빅이닝으로 달아났고, 8회 위기를 수비로 막았다. 타격, 마운드, 수비가 모두 한 번씩 중요한 장면을 만든 승리였다.
반면 LG는 7연패에 빠졌다.
안타 수에서 밀리지 않았고, 출루 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5회 대량 실점과 8회 병살타가 너무 아팠다. 연패 중인 팀은 결정적인 순간 하나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이날도 따라붙을 기회는 있었지만 마지막 문을 열지 못했다.
NC는 이제 인천으로 이동한다.
주말에는 SSG와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잠실에서 만든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면 블레인의 타격감과 불펜의 위기관리, 수비 집중력이 계속 필요하다. 특히 새 외국인 타자의 첫 홈런이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날 NC의 승리는 한 방과 수비가 함께 만든 결과였다.
블레인이 5회 스리런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7회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김한별은 8회 만루 위기에서 경기의 방향을 바꿨다. LG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NC는 가장 위험한 순간을 버텨냈다.
네오티비 김기자 : NC는 블레인의 KBO 첫 홈런이 정말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 5회 스리런이 없었다면 경기 흐름이 전혀 달라졌을 수 있다. 8회 김한별의 다이빙 캐치 병살도 사실상 승리를 지킨 장면이었다. LG는 12개의 4사구를 얻고도 7연패를 끊지 못한 게 너무 뼈아프다. NC는 새 외국인 타자의 첫 홈런과 슈퍼 캐치 하나로 원정 승리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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