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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고우석 빅리그 첫 연투서 1이닝 3실점, 클리블랜드전 실투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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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7-21 09:19
고우석 강판

2026년 7월 21일, 고우석의 빅리그 첫 연투는 아쉬운 결과로 끝났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원정 경기 7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흐름을 이어가야 했지만, 이번에는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평균자책점도 크게 올라갔다.

전날 무실점 등판 이후 3.00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은 이번 경기 뒤 9.00으로 치솟았다. 아직 등판 표본이 적은 시기라 한 경기 실점이 숫자에 크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 고우석에게는 빅리그 불펜 경쟁의 냉정함을 다시 느끼게 한 하루였다.

상황 자체는 전날과 비슷했다.

미네소타가 3-10으로 크게 뒤진 7회말이었다. 이미 승부의 무게가 클리블랜드 쪽으로 기운 상태였고, 고우석은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정리해야 했다. 하지만 컵스전처럼 위기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첫 타자부터 흐름이 꼬였다.

고우석은 패트릭 베일리를 상대로 초구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2구째였다.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베일리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데뷔전에서도 홈런을 허용했던 상대에게 다시 맞은 한 방이었다.

불펜 투수에게 선두타자 피홈런은 부담이 크다. 점수 차가 이미 벌어진 상황이라도 투수 개인에게는 다음 승부의 리듬을 흔드는 장면이다. 고우석은 첫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다시 정리해야 했지만, 클리블랜드 타선은 계속 공략했다.

피티 할핀에게도 장타를 맞았다.

1-1 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익수 방면 2루타가 됐다. 이어 카일 만자도에게 0-1 카운트에서 던진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도 장타로 이어졌다. 다시 2루타. 순식간에 무사 2, 3루가 됐다.

핵심은 실투였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드는 장면은 있었지만, 다음 공이 몰렸다. 빅리그 타자들은 이런 공을 쉽게 놓치지 않는다. 한가운데 포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는 바로 장타로 연결됐다. 전날 만루에서 보여준 강한 승부와는 다른 결과였다.

고우석은 트래비스 바자나를 상대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삼진이었다.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은 장면은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무사 2, 3루 위기였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기에는 부담이 컸다.

결국 체이스 데라우터에게 다시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가 또 가운데로 들어갔고,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이어졌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고우석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홈런 이후 이어진 2루타 3개가 등판 전체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도 이닝은 끝까지 마무리했다.

브라이언 로키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았고, 리스 호스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7회를 끝냈다. 총 투구 수는 24개, 스트라이크는 17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만 놓고 보면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공이 들어간 위치였다.

MLB 불펜 등판 흐름 보기

이번 등판은 연투 변수도 함께 봐야 한다.

고우석은 전날 컵스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연투 경험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빅리그 첫 연투를 소화했다. 몸이 완전히 가볍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모든 난조를 피로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실투가 너무 정직하게 들어갔다.

빅리그 불펜은 회복과 반복의 싸움이다.

하루 잘 던졌다고 역할이 보장되지 않고, 하루 무너졌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연속 등판, 원정 이동, 점수 차 큰 경기, 접전 상황을 모두 견디는 능력이다. 고우석은 이번에 그중 연투라는 첫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과의 대비가 더 컸다.

컵스전에서는 1사 만루에서 3구 삼진과 땅볼로 무실점 탈출을 만들었다. 강속구가 통했고,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초반부터 장타를 허용했고, 몰린 공이 연달아 맞았다. 하루 사이 불펜 투수의 평가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미네소타 투수진 전체도 무너졌다.

고우석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선발 조 라이언은 4이닝 동안 10피안타 6피홈런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후 나온 카일 펀더버크와 토미 낸스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8회말에는 포수 알렉스 잭슨이 마운드에 오를 정도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미네소타는 4-13으로 졌다.

전날 컵스전 대패에 이어 또 한 번 마운드가 무너졌다. 팀 전체가 클리블랜드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타자들이 어떤 공이 들어올지 기다렸다는 듯 장타를 만든 장면이 많았고, 미네소타 배터리는 흐름을 끊지 못했다.

고우석에게 가장 아쉬운 건 장타 억제 실패다.

볼넷보다 더 치명적인 건 몰린 공이 바로 장타로 연결된 점이다. 포심과 슬라이더 모두 가운데로 들어갔고, 상대는 공격적으로 배트를 냈다. 빅리그에서는 공의 힘만으로 실투를 덮기 어렵다. 구위가 있어도 코스가 몰리면 바로 벌을 받는다.

그래도 삼진 2개는 남았다.

바자나를 커브로 잡았고, 로키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완전히 공이 통하지 않은 경기는 아니었다. 좋은 공은 있었다. 문제는 좋은 공과 실투의 차이가 너무 컸다는 점이다. 고우석이 다음 등판에서 바로 손봐야 할 부분이다.

불펜 경쟁에서 중요한 건 회복 반응이다.

실점한 경기 뒤 다음 등판이 더 중요하다. 코칭스태프는 고우석이 연투 뒤 무너졌다는 사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후 어떻게 조정하는지도 본다. 포심의 높이, 슬라이더의 제구, 커브 활용 비율, 초구 이후 결정구 선택이 다시 점검될 가능성이 크다.

연투 관리도 과제가 됐다.

고우석이 앞으로 빅리그 불펜에 남으려면 연투를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 필승조든 추격조든, 메이저리그 불펜은 일정이 빡빡하다. 하루 던지고 다음 날 다시 나가는 상황은 계속 생긴다. 이번 경험이 다음 연투 준비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미네소타 벤치도 고민이 생겼다.

전날 만루 탈출을 본 뒤 더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었지만, 다음날 3실점은 부담스럽다. 아직 고우석을 어떤 역할에 둘지 확정하기 어려운 시기다. 접전 이닝을 맡기기 전까지는 더 많은 안정적인 등판이 필요하다.

고우석에게 필요한 건 간단하다.

첫째, 선두타자를 더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둘째, 스트라이크를 던지되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던져야 한다. 셋째, 슬라이더가 몰릴 때 장타가 된다는 점을 줄여야 한다. 공이 강해도 실투가 반복되면 빅리그 타자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아직 빅리그 등판이 많지 않고, 연투라는 새로운 상황이었다. 대패 흐름 속에서 등판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분명 나빴다. 고우석이 살아남으려면 이런 경기를 빠르게 줄여야 한다. 좋은 장면만큼 나쁜 장면도 평가에 남는다.

컵스전 만루 탈출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클리블랜드전 난타는 숙제를 보여줬다.

고우석은 강한 공을 갖고 있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종도 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안정적인 불펜이 되려면 공 하나하나의 위치가 더 정교해야 한다. 특히 연투 상황에서 구위가 조금 떨어질 때 제구가 무너지면 바로 장타로 이어진다.

다음 등판은 그래서 중요하다.

고우석이 흔들린 뒤 다시 무실점으로 반등하면 이번 경기는 성장 과정의 한 장면으로 남을 수 있다. 반대로 장타 허용이 이어지면 입지는 빠르게 좁아진다. 메이저리그 불펜 경쟁은 기다려주는 시간이 길지 않다.

고우석은 다시 답을 내야 한다.

전날에는 만루 위기를 막아냈고, 이날은 장타에 무너졌다. 두 경기 모두 고우석의 현재를 보여준다. 위기에서 강하게 던질 수 있는 힘은 있지만, 실투가 몰리면 크게 맞을 수 있다.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빅리그 생존의 핵심이다.

네오티비 김기자 : 고우석에게는 아쉬운 연투였다. 전날 만루 위기를 막으며 좋은 인상을 남겼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포심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장타를 연달아 맞았다. 연투 피로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결국 빅리그에서는 실투가 바로 결과로 이어진다. 삼진 2개는 긍정적이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선두타자와 장타 억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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