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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곽빈 159km 찍었다, 두산 12안타 폭발로 SSG에 7-3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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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7-08 15:34
곽빈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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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8일, 잠실에서 두산이 제대로 반격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전날 아쉬움을 털어내는 승리였고, 내용도 좋았다. 선발 곽빈은 에이스답게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은 장단 12안타에 홈런 2방을 터뜨리며 SSG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곽빈의 구속이었다.

곽빈은 1회초 박성한을 상대하면서 시속 159km 직구를 던졌다. 본인 커리어 최고 구속 신기록이었다. 이전 최고 기록이 158.7km였으니, 숫자로는 작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투수에게 159km는 상징이 다르다. 경기 초반부터 힘이 살아 있다는 신호였고, SSG 타자들에게도 분명 부담이 됐다.

곽빈은 구속만 빠른 게 아니었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이 정도면 선발투수가 해줄 수 있는 거의 완벽한 몫이다. 초반 전의산에게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잡고, 필요할 때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SSG가 먼저 점수를 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선취점을 내준 흐름이었지만, 경기 분위기가 오래 SSG 쪽으로 가지는 않았다. 바로 다음 공격에서 두산 타선이 응답했다.

2회말 두산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재석도 우전 안타를 보탰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득점 루트였다.

진짜 흐름을 바꾼 건 윤준호였다.

2사 3루에서 윤준호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두산은 이 한 방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하위타순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 컸다. 중심타선만으로 점수를 낸 게 아니라, 포수 자리에서 공격까지 터지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프로야구 분석 흐름 보기를 보면 이런 경기는 선발투수의 안정감과 하위타순의 생산력이 같이 맞아야 쉽게 풀린다. 두산은 곽빈이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았고, 윤준호의 홈런이 초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4회말에도 두산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수빈이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보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윤준호의 타구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정수빈은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강승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두산이 4-1로 달아났다.

이 장면은 두산답게 잘 만든 추가점이었다.

상대 실책과 보크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주자가 한 베이스씩 전진했고, 강승호가 장타로 연결했다. 강팀이 경기를 쉽게 가져갈 때 자주 나오는 흐름이다. 상대가 흔들릴 때 바로 점수로 벌리는 힘이 있었다.

5회말에는 또 홈런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준순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5-1로 앞서갔다. SSG 입장에서는 따라갈 틈을 찾기도 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곽빈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경기에서 4점 차 리드는 꽤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두산은 6회말에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전 2루타로 출루했고, 김민석의 번트 타구가 포수 방면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조수행의 땅볼 상황에서 SSG 수비 실책이 나오며 두산이 한 점을 더했다. 박준순의 좌전 안타까지 이어졌고,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벌어졌다.

두산 타선은 이날 넓게 터졌다.

홈런 2개만으로 이긴 경기가 아니었다. 안타 12개가 나왔고, 번트와 희생플라이, 상대 실책을 활용한 득점까지 섞였다. 장타로 분위기를 만들고, 작은 플레이로 점수를 더했다. 타선 전체가 경기 흐름을 끊지 않았다.

SSG도 8회초에 한 번 반격했다.

2사 후 이지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최준우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7-3이 됐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컸고, 두산이 잡은 흐름을 뒤집기에는 늦었다.

SSG 입장에서는 외국인타자 에레디아의 결장도 아쉬웠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곽빈 같은 투수를 상대하는 경기에서 중심 타선 한 축이 빠지면 공격 루트가 좁아진다. 전의산의 홈런과 최준우의 대타 홈런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두산 마운드를 길게 흔들지 못했다.

반대로 두산은 에이스와 타선이 동시에 맞았다.

곽빈이 7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부담을 줄였고, 타자들은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다. 특히 곽빈이 선취 홈런을 맞은 뒤 바로 무너지지 않은 점이 컸다. 에이스는 완벽하게 안 맞는 날보다, 맞고도 다음 이닝을 지우는 날에 더 가치가 드러난다.

159km 개인 최고 구속도 분명 의미가 있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곽빈의 공이 어느 정도 힘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 장면이다. 7이닝을 던지면서도 피안타 2개에 그쳤다는 건 단순히 한두 구 빠른 공만 던진 게 아니라 경기 전체를 잘 운영했다는 뜻이다. 빠른 공의 힘과 제구, 변화구 조합이 같이 따라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SSG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고,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12안타 7득점이면 타선 전체가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에이스 곽빈이 확실히 중심을 잡아준 승리라 팀에 주는 느낌이 다르다.

이런 경기는 시즌 중반에 꽤 중요하다.

한 경기 이기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선발이 길게 던지고,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고, 하위타순에서도 홈런이 나오면 더그아웃 분위기가 달라진다. 두산이 원하는 그림이 그대로 나온 하루였다.

SSG는 수비와 마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실책과 보크, 이어지는 추가점 허용이 모두 두산 쪽으로 흐름을 넘겼다. 초반 선취점을 냈지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에는 계속 끌려갔다. 강한 팀을 상대로는 이런 작은 흔들림이 곧 실점으로 연결된다.

두산은 곽빈의 강속구와 타선의 폭발로 경기를 잡았다.

159km 신기록, 7이닝 1실점, 12안타, 홈런 2방. 이날 승리를 설명하는 숫자는 확실하다. 두산 팬들 입장에서는 마운드와 타선 모두에서 볼거리가 많았던 경기였다.

네오티비 김기자 : 곽빈은 오늘 에이스다운 경기였다. 159km를 찍은 것도 놀랍지만, 더 중요한 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는 점이다. 두산 타선도 12안타에 홈런 2방이면 충분히 화끈했다. 선취점 내주고 바로 뒤집은 2회말이 승부처였고, 윤준호 홈런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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