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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정승원 시즌 첫 골이 결승포, 서울 경인더비 4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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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7-05 21:25
K리그 서울 대 인천 경기

2026년 7월 5일, 상암의 밤은 FC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경인더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내내 쉽게 풀린 승부는 아니었다. 인천의 역습도 날카로웠고, 서울도 후반 중반까지 확실한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서울이었다.

승부를 가른 선수는 정승원이었다.

후반 36분, 서울이 역습을 전개했다. 문선민의 패스가 손정범에게 이어졌고, 손정범이 다시 공을 내줬다. 정승원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며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이어 때린 슈팅이 김동헌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승원의 시즌 첫 골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이 골 하나로 서울은 경인더비 4연승을 만들었다.

승점도 35점이 됐다. 단독 선두다. 라이벌전에서 이기고, 순위표 맨 위까지 지킨 경기라 의미가 더 컸다. 경인더비는 늘 감정이 붙는 경기다. 내용이 답답해도 결과를 가져오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다. 서울이 이날 딱 그랬다.

전반은 팽팽했다.

서울은 후이즈와 안데르손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려 했고, 인천은 제르소를 앞세워 측면에서 속도를 냈다. 중원 싸움이 길어지면서 초반에는 뚜렷한 슈팅 장면이 많지 않았다. 서로 조심스러웠고, 한 번의 실수가 곧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막판에는 인천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인천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서재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서울 골키퍼 구성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 장면은 경기 전체에서 꽤 컸다. 들어갔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인천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구성윤의 선방이 서울을 살렸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송민규가 들어갔고, 인천도 이케르를 투입하며 공격 쪽에 힘을 실었다. 후반 2분에는 인천이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제르소의 크로스를 이동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조금씩 주도권을 되찾았다.

후반 11분 송민규의 빠른 프리킥에서 조영욱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안데르손이 슈팅까지 가져갔다. 인천 수비에 막혔지만 서울 공격이 살아나는 신호였다. 후반 18분 문선민이 들어가면서 측면 속도도 더 붙었다.

K리그 경기 흐름 보기를 보면 이런 더비전은 한 장면이 전체 분위기를 바꾼다. 서울은 전반 구성윤의 선방으로 버텼고, 후반에는 교체 자원들이 속도를 더하면서 결국 결승골 장면까지 만들었다.

인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무고사와 박승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동점골을 노릴 의지는 분명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는 마지막까지 버텼다. 인천이 공을 투입해도 결정적인 슈팅까지 연결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서울은 실점하지 않는 쪽에 집중하면서도 역습 기회를 계속 노렸다.

정승원의 골 이후 서울은 더 침착해졌다.

후반 40분 안데르손을 대신해 이승모를 넣으며 중원과 수비 안정감을 챙겼다. 후반 42분에는 손정범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4분에는 문선민이 빠르게 침투해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김동헌이 잡아냈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서울은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한도까지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더비전에서 1-0 리드를 지키는 방식은 화려하지 않아도 중요하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승점 3을 가져갔다.

서울 입장에서는 정승원의 골이 반갑다.

시즌 첫 골이 늦게 나왔지만, 그 타이밍은 완벽했다. 더비전 결승골, 단독 선두를 만드는 골, 경인더비 4연승을 완성한 골이었다. 선수 개인에게도 자신감을 줄 만한 장면이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나온 골은 오래 남는다.

인천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전반 서재민의 일대일 기회, 후반 이동률의 오프사이드 골 장면이 모두 아쉬웠다. 경기력 자체가 완전히 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더비전은 결국 결정력 싸움이다. 인천은 좋은 순간을 살리지 못했고, 서울은 정승원이 한 번의 기회를 결과로 만들었다.

서울은 이제 단독 선두다.

경인더비 4연승이라는 상징성도 챙겼다. 시즌 중반 순위 싸움에서 이런 라이벌전 승리는 숫자 이상의 힘이 있다. 선수단 분위기, 팬들의 기대감, 다음 경기 자신감까지 모두 따라온다.

네오티비 김기자 : 서울은 오늘 완벽하게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에는 구성윤이 살렸고, 후반에는 정승원이 끝냈다. 더비전은 결국 이런 한 장면 싸움이다. 정승원의 시즌 첫 골이 경인더비 결승골로 나왔다는 게 크다. 서울은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고, 인천전 4연승으로 분위기도 제대로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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