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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메시 20골, 음바페 19골…월드컵 득점 역사도 둘이 다시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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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7-05 05:48
프랑스 국가대표 음바페

2026년 7월 5일, 월드컵 득점 역사가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손에서 다시 쓰이고 있다.

메시는 어느덧 월드컵 통산 20골에 도달했다. 만 39세 공격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이미 축구 역사에서 거의 모든 걸 가진 선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득점 기록까지 완전히 새로 만들고 있다.

그런데 메시 바로 뒤에 음바페가 있다.

프랑스는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내용은 답답했다. 프랑스가 공을 더 많이 잡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파라과이 수비가 워낙 촘촘했다. 슈팅은 나왔지만 좋은 찬스는 많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고, 후반에도 쉽게 길이 열리지 않았다.

프랑스가 승부수를 던진 건 후반 16분이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 교체가 결국 경기를 바꿨다. 후반 20분, 두에가 페널티박스로 파고들다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다. 답답하던 프랑스에 가장 확실한 기회가 생긴 순간이었다.

키커는 당연히 음바페였다.

후반 25분, 음바페는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 골이 결승골이었다. 프랑스는 1-0 승리로 8강에 올랐고, 파라과이는 독일을 꺾었던 돌풍을 16강에서 멈췄다.

음바페에게도 큰 골이었다.

이번 대회 7호골, 월드컵 통산 19호골이다. 여기에 토너먼트 통산 11골이라는 기록까지 더했다. 월드컵 토너먼트 역대 최다골이라는 무게가 붙는다. 큰 경기에서 얼마나 꾸준히 골을 넣어왔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월드컵 주요 이슈 모아보기를 보면 이번 득점 경쟁은 단순히 골든부트 싸움이 아니다. 메시와 음바페가 월드컵 역대 득점 기록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다. 한 명은 마지막 장을 쓰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다음 시대를 너무 빠르게 열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의 기준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였다.

클로제는 월드컵에서 통산 15골을 넣었다. 오랫동안 쉽게 깨지기 어려운 기록처럼 보였다. 메시가 13골, 음바페가 12골로 이번 대회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둘이 클로제를 넘을 수 있느냐가 관심이었다.

그런데 둘 다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7골을 넣으며 통산 20골을 만들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 보는 숫자다. 나이와 대회 수, 경기 수를 모두 떠나서 20골이라는 기록 자체가 엄청나다.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인 쥐스트 퐁텐의 13골 이야기가 다시 나올 정도다.

음바페도 바로 뒤따라왔다.

파라과이전 페널티킥으로 통산 19골이 됐다. 더 놀라운 건 나이다. 음바페는 아직 만 27세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을 경험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7골을 넣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메시를 넘는 것도 시간문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이 경쟁은 더 흥미롭다.

메시는 커리어의 마지막 월드컵 기록을 완성해가는 쪽이다. 음바페는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기 시대를 열어젖히는 쪽이다. 4년 전 카타르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선수가, 이번에는 득점 역사 전체를 두고 다시 경쟁하고 있다.

서사도 완벽하다.

2022년 카타르에서는 메시가 우승컵을 들었고,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대신 골든부트는 음바페가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시가 다시 득점왕을 노리고 있고, 음바페는 2연속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골 숫자만 보면 둘 다 같은 7골이다.

하지만 통산 기록에서는 메시가 20골, 음바페가 19골이다. 한 골 차이다. 다음 경기에서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메시가 다시 달아날 수도 있고, 음바페가 따라잡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 월드컵 막판으로 갈수록 이 한 골의 무게는 더 커진다.

프랑스의 8강 상대는 모로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강권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비 조직력과 역습이 강한 팀이라 프랑스도 쉽게 볼 수 없다. 파라과이전처럼 공간이 잘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기일수록 음바페의 한 번 치고 나가는 움직임, 페널티박스 안 결정력이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도 16강에서 이집트를 만난다.

메시는 카보베르데전에서 이미 골을 넣으며 통산 20골을 만들었다. 토너먼트가 깊어질수록 체력 부담은 커지겠지만, 메시가 가진 경기 읽기와 마무리 감각은 여전히 무섭다. 아르헨티나가 오래 살아남을수록 메시의 득점 기록도 더 올라갈 수 있다.

결국 득점왕 경쟁은 팀 생존과 붙어 있다.

메시와 음바페가 아무리 대단해도, 팀이 떨어지면 골 기회는 끝난다. 한 경기 더 뛰는 팀의 에이스가 유리하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토너먼트 생존 여부가 골든부트 경쟁을 그대로 흔들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은 기록의 대회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20골이라는 전인미답의 숫자를 만들었다. 음바페는 27세에 19골까지 따라왔다. 과거에는 클로제의 15골이 넘기 힘든 산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메시와 음바페가 그 산을 지나 더 높은 곳에서 경쟁하고 있다.

축구 팬들에게는 거의 선물 같은 그림이다.

한 시대의 끝자락에 선 메시와, 다음 시대를 이미 장악한 음바페가 같은 대회에서 같은 속도로 골을 넣고 있다. 둘 중 누가 골든부트를 가져갈지, 누가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더 멀리 밀어낼지, 남은 경기마다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네오티비 김기자 : 메시가 월드컵 20골을 찍은 것도 말이 안 되는데, 음바페가 27세에 19골까지 따라온 게 더 무섭다. 이건 그냥 득점왕 경쟁이 아니라 월드컵 역사 자체가 바뀌는 장면이다. 메시가 마지막 기록을 더 쓰는지, 음바페가 바로 넘어서는지 남은 토너먼트가 진짜 재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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