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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메시가 열고 아르헨티나가 버텼다, 카보베르데 돌풍은 연장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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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아빠
2026-07-04 04:48
메시의 아르헨티나, 카보베르데 3-2 꺾고 16강행

2026년 7월 4일, 아르헨티나가 정말 쉽지 않은 경기를 넘겼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연장 끝에 3-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름값만 보면 아르헨티나가 편하게 이겨야 할 경기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전혀 달랐다. 카보베르데는 끝까지 버텼고, 두 번이나 아르헨티나를 흔들었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의 기적 같은 팀이다.

월드컵 첫 출전국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연장까지 끌고 갔다. 수비 전술도 잘 준비했다. 아르헨티나는 공을 오래 잡았지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메시가 있어도, 라우타로가 있어도, 카보베르데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결국 차이를 만드는 선수는 메시였다.

전반 29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메시를 정확히 봤다. 왼발 침투 패스가 들어갔고, 메시가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머리 위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의 1-0 리드였다.

이 골은 메시에게도 특별했다. 월드컵 통산 20골. 또 하나의 기록이 새로 쓰였다. 나이를 생각하면 더 놀랍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지만, 박스 안에서 공을 받는 위치와 마무리 감각은 여전히 메시다. 카보베르데가 잘 버티고 있던 흐름도 메시 한 번에 깨졌다.

그런데 카보베르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4분, 라이안 맨데스의 낮은 크로스를 데로이 두아르트가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받은 공을 낮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다리 사이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옆을 지나 골문으로 들어갔다.

스코어는 1-1이 됐다.

이 순간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아르헨티나는 다시 몰아붙였지만, 카보베르데는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메시가 박스 앞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빠른 타이밍의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노렸다. 하지만 보지냐가 몸을 던져 막았다.

이 장면은 이날 경기의 또 다른 핵심이었다.

메시는 계속 길을 찾았고, 보지냐는 끝까지 버텼다. 카보베르데 골키퍼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이 정도 버틴 것만으로도 카보베르데는 충분히 박수받을 경기였다.

월드컵 경기 흐름 모아보기를 보면 이런 토너먼트 경기는 단순히 강팀이 이기는 그림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한 번 막히면 강팀도 조급해지고, 약팀은 버틸수록 자신감이 붙는다. 아르헨티나도 이날 그 압박을 제대로 느꼈다.

연장전에서 먼저 다시 웃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연장 전반 2분, 메시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가까운 포스트 쪽에 있던 맥알리스터의 머리를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다. 이 공을 잡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보지냐 골키퍼 머리 위로 꽂힌 슈팅이었다.

아르헨티나가 2-1로 앞섰다.

이제는 정말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또 살아났다. 연장 전반 1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아르헨티나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완벽한 원더골이었다. 월드컵 첫 출전국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연장에서 다시 동점을 만든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식은땀이 날 수밖에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단순히 버틴 팀이 아니었다. 기회가 오면 때릴 줄 알았다. 1-1 동점도, 2-2 동점도 그냥 우연처럼 나온 골이 아니었다. 수비를 버티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하게 올라갔다. 아르헨티나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이유다.

결국 마지막 리드는 다시 아르헨티나가 가져갔다.

연장 후반 6분, 메시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카보베르데 디니 보르게스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스코어는 3-2. 아르헨티나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과만 보면 아르헨티나 승리다.

하지만 내용까지 보면 카보베르데도 대단했다. 월드컵 첫 출전국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까지 갔고,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었다. 축구에서 기적이라는 말이 너무 쉽게 쓰일 때도 있지만, 카보베르데의 이번 대회는 충분히 그 단어를 쓸 만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이집트를 만난다.

장소는 애틀랜타 스타디움이다.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전에서 이기긴 했지만, 수비 집중력과 경기 마무리에서는 숙제를 남겼다. 메시가 골을 넣고, 코너킥으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토너먼트가 올라갈수록 이런 흔들림은 더 위험해진다.

그래도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다.

이날도 선제골을 넣었고, 연장전 두 차례 코너킥 장면에 모두 관여했다. 직접 해결하고, 세트피스로 흐름을 만들고,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었다. 예전처럼 90분 내내 모든 장면을 혼자 폭발시키는 메시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한 경기의 방향을 바꾸는 힘은 아직 남아 있다.

카보베르데는 졌지만, 무너진 팀은 아니었다.

보지냐의 선방, 두아르트의 동점골, 카브랄의 원더골까지 모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이렇게 싸운 팀이라면,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오래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는 살아남았다.

카보베르데의 돌풍은 멈췄지만, 메시의 기록은 계속 이어졌다. 월드컵 통산 20골, 그리고 16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까지 가려면 이런 어려운 경기에서도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카보베르데전은 그 시험대였고, 아르헨티나는 힘겹게 통과했다.

네오티비 김기자 : 아르헨티나는 이겼지만 진짜 쉽지 않았다. 카보베르데는 기적의 팀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싸웠다. 그래도 결국 메시가 있었다. 선제골도 메시, 연장 세트피스 흐름도 메시였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다시 노리려면 수비는 더 단단해져야 하지만, 메시가 살아 있다는 건 여전히 가장 큰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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