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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KIA 유격수 공백 비상, 하주석 트레이드가 버팀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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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7-31 20:57
이적생 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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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KIA 유격수 공백 비상, 하주석 트레이드가 버팀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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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유격수 수비 위치에서 타구를 기다리는 모습

3. 본문

2026년 8월 1일,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고민이 다시 크게 떠올랐다.

KIA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내야 유틸리티 자원 김규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쪽 내복사근 손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판단이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

김규성은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던 중 송구 과정에서 왼쪽 복사근에 통증을 느꼈다.

MRI 촬영 결과 손상이 나왔다. 일단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재활군에 합류해 가벼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2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잡힌다. 당장 KIA는 최소 2~3주 정도 김규성 없이 내야를 꾸려야 한다.

이탈한 선수가 하필 유격수 대안이었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KIA는 2025시즌이 끝난 뒤 FA로 팀을 떠난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였다. 박찬호는 오랜 기간 KIA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고, 큰 결장 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켰던 선수다. 그런 선수가 빠진 뒤 유격수 자리는 자연스럽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단순히 한 명이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박찬호가 오래 버텨준 만큼 다른 내야수들이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KIA는 이 공백을 예상하고 시즌 전부터 여러 준비를 했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을 키우려 했고, 아시아쿼터도 투수가 아닌 내야수 제러드 데일에게 사용했다.

초반에는 어떻게든 버티는 듯했다.

데일이 기대만큼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결국 팀을 떠났지만, KIA는 내부 내야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내년부터는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반 시즌 정도를 여러 자원으로 메우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계산이 꼬이고 있다.

박민은 타격에서 하락세를 보인 끝에 7월 16일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정현창은 수비 자원으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타격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해 선발 유격수로 계속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있다. 그나마 1군 경험이 많았던 김규성이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그 김규성마저 빠졌다.

김규성은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27에 머물렀지만, 여러 내야 포지션을 맡아주며 팀 운영에 필요한 자원이었다. 타격이 압도적이지 않아도,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는 수비 위치를 채울 수 있는 선수의 존재가 크다. 그런 선수가 이탈하면서 KIA의 내야 뎁스는 다시 얇아졌다.

그래서 하주석의 존재가 더 커졌다.

KIA는 최근 한화 이글스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하주석을 데려왔다. 김규성의 부상을 예상하고 한 트레이드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주석 영입이 KIA 내야의 가장 큰 안전장치가 됐다. 이범호 감독이 “하늘이 선견지명을 해주신 것인지”라는 취지로 말한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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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오랜 기간 유격수를 본 선수다.

경험만 놓고 보면 현재 KIA 내야에서 가장 확실하게 유격수 자리를 맡길 수 있는 카드다. 한화 시절 주전 유격수로 많은 경기를 뛰었고, 1군 무대의 흐름도 잘 알고 있다. 갑자기 비어버린 자리에 세울 수 있는 선수라는 점만으로도 KIA에는 큰 의미가 있다.

다만 하주석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답은 아니다.

그 역시 32세 선수다. 여름철 더위 속에서 풀타임 유격수로 계속 뛰는 건 부담이 있다. 최근 수비력이 예전만큼 날카롭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31일 창원 NC전에서도 2회 김형준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이 나왔고, 이 장면은 2회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KIA가 하주석을 믿어야 하지만, 동시에 관리도 해야 하는 이유다.

유격수는 단순히 자리에 서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타구 판단, 송구, 중계 플레이, 병살 연결, 커버 움직임까지 매 이닝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 매일 선발로 나가면 수비 범위와 송구 정확도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의 고민도 깊다.

박민도 빠져 있고, 김규성도 다쳤다. 선발 유격수로 당장 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박민의 복귀가 빨라질 수 있는지 봤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하주석을 계속 풀로 쓰기에는 부담이 있고, 그렇다고 확실한 대체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2군에는 엄준현이 있다.

하지만 1군 경험이 부족하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기에 곧바로 중용하기에는 벤치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유망주에게 경험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무거운 시점에서는 실수 하나가 너무 크게 다가온다.

정현창 선발 카드도 쉽지 않다.

수비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타격 약점이 걸린다. 상대 배터리가 앞 타자와 정면 승부를 피하고 정현창과 승부를 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위 타순에 구멍이 생기면 경기 후반 작전 폭도 줄어든다. 수비만 보고 선발로 넣기 어려운 이유다.

윤도현도 아직은 조심스럽다.

1군에서 유격수 수비가 완전히 검증된 자원은 아니다. 유격수는 2루수나 3루수와 다르게 경기 전체를 조율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당장 후반기 승부처에서 실험적으로 맡기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도 지금 당장 꺼낼 카드는 아니다.

KIA는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을 내년 그림으로 보고 있다. 지금 시즌 중반, 그것도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점에서 갑자기 포지션을 바꾸는 것은 타격과 수비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도영은 현재도 팀 공격의 핵심이다. 무리한 전환으로 전체 균형을 흔들 필요는 없다.

결국 KIA는 다시 돌려막기 상황에 들어갔다.

하주석을 중심으로 버티되, 휴식이 필요할 때 정현창이나 다른 자원을 섞어야 한다. 경기 후반에는 수비 강화, 타격 상황에서는 대타와 교체 타이밍까지 계산해야 한다. 단순히 “누가 유격수를 볼 것인가”가 아니라 경기 전체 운영의 문제가 됐다.

박찬호의 공백이 8월에 더 크게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즌 초반에는 여러 자원으로 메울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과 부진이 동시에 온다. 박찬호처럼 매일 유격수로 나갈 수 있는 선수의 가치는 이런 시점에 더 크게 드러난다.

KIA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그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박민이 빠지고, 김규성이 빠지고, 데일은 팀을 떠났고, 정현창은 타격에서 부담이 있다. 하주석은 버팀목이지만 풀타임을 맡기기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남은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맡길 카드가 뚜렷하지 않다.

그래도 하주석 트레이드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만약 하주석이 없었다면 KIA의 선택지는 훨씬 좁아졌을 것이다. 경험 많은 유격수 자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는 건 큰 차이다. 수비에서 흔들린 장면이 나오더라도, 지금 KIA가 기대고 갈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는 하주석이다.

하주석에게도 이번 상황은 중요한 기회다.

KIA 이적 직후에는 포지션 경쟁과 적응이 과제였다. 그런데 팀 상황이 급해지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더 큰 역할을 맡게 됐다. 부담도 크지만, 이 시기를 잘 버티면 KIA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

다만 하주석이 혼자 모든 책임을 떠안을 수는 없다.

투수들은 땅볼 유도 후 수비가 흔들리지 않도록 템포를 맞춰야 하고, 내야진은 송구와 커버 플레이를 더 세밀하게 가져가야 한다. 타선도 유격수 자리의 부담을 줄이려면 초반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비 공백은 팀 전체가 함께 메워야 한다.

KIA의 숙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 전부터 준비했던 박찬호 공백 메우기는 8월이 되면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유격수는 단기 처방으로 버틸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매일 경기의 중심에 서고, 작은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규성의 복귀 일정도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복사근 부상은 송구와 타격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리해서 서둘렀다가 재발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KIA는 당장 급해도 회복 과정을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

박민의 상태도 변수다.

허리 부상 여파가 길어지면 복귀 시점은 더 밀릴 수 있다. 박민이 돌아와야 하주석의 부담도 줄고, 내야 운용도 다시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KIA 벤치는 당분간 어려운 선택을 이어가야 한다.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유격수 공백은 치명적일 수 있다.

강팀과의 접전에서는 한 번의 수비 실수, 한 번의 병살 실패, 한 번의 송구 불안이 곧바로 경기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KIA처럼 상위권 경쟁을 바라보는 팀이라면 중앙 내야 안정감은 필수다.

이범호 감독도 이제 더 복잡한 운영을 해야 한다.

하주석을 언제 쉬게 할지, 정현창을 어느 경기에서 선발로 쓸지, 경기 후반 수비 교체를 어떻게 가져갈지, 타격 약점을 어디에서 보완할지 모두 계산해야 한다. 유격수 한 자리 때문에 대타 카드와 불펜 운영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KIA 팬들이 박찬호의 이름을 떠올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떠난 선수를 계속 그리워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현재 공백이 크게 드러나면 비교는 피하기 어렵다. 그만큼 박찬호가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해준 일이 컸다. KIA는 이제 그 공백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남은 자원으로 버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주석의 역할은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와도 바로 무너지면 안 된다. 다음 타구를 처리하고, 다음 경기에 다시 나가야 한다. 유격수는 실수를 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 후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베테랑 하주석에게 KIA가 기대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결국 KIA의 남은 시즌은 유격수 운영과도 연결된다.

타선의 힘, 선발 로테이션, 불펜 안정감도 중요하지만, 중앙 내야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불안해진다. 하주석 트레이드가 우연히 만든 안전망이 됐지만, 그 안전망만으로 시즌 끝까지 편하게 갈 수는 없다.

KIA는 지금 버텨야 한다.

김규성이 돌아올 때까지, 박민의 복귀 그림이 나올 때까지, 그리고 하주석이 체력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현창, 엄준현, 윤도현 같은 자원들의 활용법도 더 정교해져야 한다.

하늘의 선견지명처럼 보인 트레이드도 결국 경기장에서 증명돼야 한다.

하주석이 안정적으로 버텨주면 KIA는 큰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반대로 유격수 자리에서 계속 흔들리면 박찬호의 공백은 시즌 막판까지 따라다닐 수 있다. KIA의 숙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네오티비 김기자 : KIA는 김규성 부상으로 유격수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 박민도 빠져 있고, 정현창은 타격 부담이 있으며,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은 내년 그림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주석 트레이드는 결과적으로 정말 중요한 안전장치가 됐다. 다만 하주석도 풀타임 유격수로 계속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있다. KIA가 남은 시즌을 버티려면 하주석의 경험에 기대면서도 체력 관리와 대체 자원 활용을 세밀하게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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