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 손흥민 월드컵 복귀전서 시즌 1호골, LAFC 엘 트라피코 3-0 완승

2026년 7월 18일, 손흥민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기다리던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LAFC 손흥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2026 MLS 정규시즌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첫 경기였다. 상대는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 무대부터 뜨거웠고, 손흥민은 후반 12분 쐐기골로 답했다.
이번 골은 손흥민의 2026 MLS 정규리그 시즌 첫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후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2골을 넣었지만, MLS 정규리그에서는 도움 9개만 기록한 채 골이 없었다. 팀 공격을 만들고 동료를 살리는 역할은 충분히 해냈지만, 팬들이 기다리던 리그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 갈증이 월드컵 복귀 첫 경기에서 풀렸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큰 골이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까지 안고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건 분위기 전환에 매우 중요했다.
LAFC도 완벽한 결과를 챙겼다.
LAFC는 LA 갤럭시를 3-0으로 꺾었다. ‘엘 트라피코’로 불리는 지역 라이벌전에서 거둔 완승이었다. 리그 2연승과 함께 정규시즌 8승 3무 5패, 승점 27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골은 단순한 개인 득점이 아니라 팀의 승리를 확실히 닫는 장면이었다.
초반 흐름은 LAFC가 편하게 가져간 경기가 아니었다.
LA 갤럭시는 경기 시작 후 공수에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LAFC는 공격 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했고, 전방 연결도 매끄럽지 않았다. 손흥민, 드니 부앙가, 제이컵 샤펠버그가 선발 공격진을 이뤘지만 초반에는 갤럭시의 압박과 수비 간격에 막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도 선제골은 LAFC가 가져갔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샤펠버그가 올린 크로스를 마크 델가도가 머리로 받아냈고,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델가도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좋지 않았던 LAFC 입장에서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아찔한 장면도 겪었다.
골대 앞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존 넬슨의 다리에 머리를 가격당하며 쓰러졌다.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다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지만,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첫 경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LAFC 벤치와 팬들이 놀랄 만한 순간이었다.
전반 막판에는 득점 기회도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부앙가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위로 떴다. 리그 첫 골이 될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손흥민은 계속 박스 안 움직임을 가져가며 골 냄새를 맡고 있었다.
전반 43분에는 페널티킥 장면이 나왔다.
부앙가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밀려 넘어지며 LAFC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처음에는 손흥민이 공을 들고 페널티 지점에 서는 듯했다. 리그 첫 골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최종 키커는 부앙가로 바뀌었고, 부앙가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
리그 첫 골이 늦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은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장면을 개인 욕심으로 끌고 가지 않았다. 팀의 흐름이 먼저였고, 부앙가의 득점으로 LAFC는 전반을 2-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직접 답을 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중앙으로 파고든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델가도에게 공을 건넸다. 이어 다시 공을 돌려받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페널티킥 기회를 넘긴 아쉬움이 있었다면, 후반에는 자신의 발로 리그 첫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다운 마무리였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 짧은 패스 후 재침투, 그리고 오른발 슈팅까지 모든 과정이 간결했다. 손흥민은 박스 앞 공간을 읽었고, 델가도와의 호흡도 좋았다. LA 갤럭시 수비가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 사이 손흥민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했다.
세리머니도 밝았다.
동료들이 손흥민에게 몰려들었고, 그는 부앙가와 마주 서서 동시에 뛰어오르며 팔을 부딪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 MLS 첫 골에 대한 기다림, 라이벌전에서 쐐기를 박은 감정이 한 장면에 묻어났다.
LAFC는 손흥민의 골 이후 더 여유를 찾았다.
3-0이 된 뒤 경기는 사실상 LAFC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갤럭시는 추격이 필요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컸고, LAFC는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관리했다. 후반 30분에는 손흥민을 타일러 보이드로 교체하며 체력 관리까지 가져갔다.
교체 타이밍도 적절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곧바로 소속팀 일정에 복귀했다. 라이벌전에서 선발로 뛰고 골까지 넣은 만큼, 남은 시간을 무리하게 소화할 필요는 없었다. LAFC는 3골 차 리드를 잡은 뒤 벤치 자원을 활용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역할은 득점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전반에는 페널티킥 키커 상황에서 팀 흐름을 우선했고, 후반에는 직접 골로 경기를 닫았다. 공격진 안에서 부앙가, 샤펠버그, 델가도와 연결되는 장면도 점점 좋아졌다. 월드컵 복귀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손흥민은 LAFC 공격의 중심에 다시 섰다.
LAFC에는 중요한 신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가 다시 시작되는 시점에서 에이스가 바로 득점했다. 팀은 지역 라이벌을 3-0으로 꺾었고, 순위도 서부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중반 이후 순위 싸움을 생각하면 이런 복귀전 완승은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
MLS에서 도움 9개를 기록하며 동료를 살리는 역할은 이미 보여줬다. 이제 리그 첫 골까지 나왔다. 첫 골이 터지면 다음 골은 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 손흥민은 원래 한 번 득점 리듬을 타면 연속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월드컵 무득점의 아쉬움도 조금은 덜었다.
대표팀에서의 결과는 분명 아팠다. 그러나 선수는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상태를 보여줬다. 대표팀의 아쉬움을 클럽 경기력으로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그 과정을 시작했다.
LA 갤럭시전이라는 무대도 의미가 있었다.
엘 트라피코는 MLS에서도 관심이 큰 라이벌전이다. 손흥민이 LAFC 입단 이후 LA 갤럭시를 상대한 첫 경기였고, 바로 득점까지 만들었다. 라이벌전에서 첫 리그 골을 넣는 건 팬들에게 더 강하게 남는다. LAFC 팬들이 손흥민에게 기대한 장면이 바로 이런 순간이었다.
부앙가와의 관계도 눈에 띈다.
전반 페널티킥은 부앙가가 마무리했고, 후반 손흥민은 자신의 골 이후 부앙가와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 두 선수는 LAFC 공격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카드다. 서로 득점과 움직임을 나눌 수 있다면 LAFC의 후반기 공격력은 더 날카로워질 수 있다.
손흥민은 이제 리그 득점 경쟁의 문을 열었다.
시즌 초반에는 도움 생산이 먼저였지만, 공격수에게 골은 결국 가장 큰 기준이다. 리그 첫 골이 늦어질수록 부담은 커진다. 그 부담을 라이벌전 쐐기골로 털어낸 건 좋은 흐름이다. 이제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이 감각을 이어가는 일이다.
LAFC의 후반기 목표도 더 선명해졌다.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에서 버티려면 공격진의 결정력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득점까지 맡아주면 LAFC는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 수 있다. 부앙가와 샤펠버그의 움직임, 델가도의 중원 연결, 손흥민의 마무리가 맞물리면 상대 수비는 부담이 커진다.
이번 3-0 승리는 깔끔했다.
초반에는 갤럭시가 분위기를 잡았지만, LAFC는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을 바꿨고, 페널티킥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쐐기를 박았다. 라이벌전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에 가까웠다.
손흥민은 다시 웃었다.
월드컵의 무거운 공기에서 벗어나,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팬들이 기다린 시즌 첫 리그 골이었고, 팀이 완승한 경기였다. 이제 LAFC와 손흥민의 후반기 흐름은 더 기대를 모은다.
네오티비 김기자 : 손흥민에게 정말 필요했던 골이 나왔다. 월드컵에서 득점 없이 돌아온 뒤 소속팀 첫 경기, 그것도 LA 갤럭시와의 라이벌전에서 시즌 첫 MLS 골을 넣었다는 점이 크다. 전반에는 페널티킥 기회를 부앙가에게 넘긴 듯한 장면도 있었지만, 후반에 직접 오른발로 쐐기를 박았다. LAFC도 3-0 완승을 거뒀고, 손흥민도 부담을 덜었다. 이제 중요한 건 이 득점 감각을 후반기 내내 이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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