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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2] 수원의 날 제대로 울렸다, 수원 삼성·수원FC 나란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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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7-04 19:34
K리그2 16라운드 홈 경기 성남FC전서 전반 21분 강현묵의 선제골

2026년 7월 4일, 수원 축구 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

수원 연고 두 팀이 같은 날 모두 이겼다. 수원 삼성은 성남FC를 1-0으로 잡았고, 수원FC는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 팀은 수적 열세를 버텼고, 다른 한 팀은 후반에 경기를 뒤집었다. 방식은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수원 축구가 같은 날 웃었다.

먼저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을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은 전반 21분에 나왔다. 강현묵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성남 골키퍼가 반응하기 쉽지 않은 코스였다. 수원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는 완벽한 한 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곧바로 어려워졌다.

전반 33분 모경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었다. 1-0 리드는 있었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60분 가까이 버텨야 했다. 이런 경기는 실점 하나가 나오면 흐름이 순식간에 바뀐다. 수원 삼성 입장에서는 공격보다 수비 집중력이 더 중요한 경기로 바뀌었다.

수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에 공격 숫자를 늘리며 계속 밀어붙였다. 동점골을 노릴 만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17분에는 수원의 자책골처럼 보이는 상황까지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장면이었다. 그 위기를 넘긴 뒤에도 수원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수원 삼성의 승리는 단순한 1-0 승리가 아니다.

10명이 된 뒤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조직적으로 버텼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을 맞췄다는 점도 크다. 수원은 10승 2무 3패, 승점 32가 됐다. 승격 경쟁이 더 뜨거워지는 시점에서 이런 경기를 잡는 건 팀 분위기에 꽤 큰 힘이 된다.

국내 축구 흐름 보기를 보면 K리그2 승격 싸움은 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가 크다. 특히 수원 삼성처럼 압박을 많이 받는 팀은 내용보다 결과가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이날 성남전이 딱 그런 경기였다.

같은 날 수원FC도 웃었다.

수원FC는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전에서 3-1로 이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6분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원정 경기에서 이른 시간 실점은 부담이 크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에 완전히 다른 팀처럼 나왔다.

후반 2분, 마테우스 바비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 골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안산이 전반에 잡았던 흐름은 빠르게 흔들렸고, 수원FC는 바로 압박을 이어갔다. 후반 8분에는 김정환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10분도 되기 전에 스코어가 뒤집혔다. 원정팀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반전이었다.

수원FC는 이후에도 침착했다.

안산이 다시 따라오려 했지만, 수원FC는 수비에서 버티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하정우가 쐐기골을 넣었다. 3-1. 초반 실점을 딛고 만든 역전승이었다. 수원FC는 7승 5무 3패, 승점 26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원FC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상위권 추격을 이어가려면 이런 원정 경기를 놓치면 안 된다. 전반에 끌려가더라도 후반에 뒤집을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후반 초반에 빠르게 두 골을 넣은 장면은 팀의 집중력이 살아 있다는 신호다.

이날은 말 그대로 수원의 날이었다.

수원 삼성은 10명으로 버티며 승리를 지켰고, 수원FC는 후반 3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 모두 쉬운 경기에서 이긴 게 아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홈에서 버틴 수원 삼성, 원정에서 뒤집은 수원FC. 수원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오래 기억할 만한 하루였다.

한편 파주스타디움에서는 용인FC가 파주 프런티어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6분 석현준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용인은 승점 16으로 11위에 올랐고, 파주는 승점 14에 머물렀다.

K리그2 순위 싸움은 계속 빡빡하다.

수원 삼성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수원FC는 상위권 추격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이런 승리가 쌓여야 마지막에 힘을 받는다. 특히 승격을 노리는 팀들은 흔들리는 경기에서도 승점 3을 가져오는 능력이 필요하다.

수원 두 팀은 이날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걸 보여줬다.

네오티비 김기자 : 수원 삼성은 10명으로 버틴 게 컸고, 수원FC는 후반에 뒤집는 힘이 좋았다. 같은 날 수원 연고 두 팀이 나란히 이긴 건 팬들한테 꽤 반가운 그림이다. 수원 삼성은 승격 경쟁, 수원FC는 상위권 추격에서 중요한 승점을 챙겼다. 오늘만큼은 진짜 수원의 날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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