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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메시와 음바페, 4년 만에 다시 붙은 득점왕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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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7-01 20:49
세리머니하는 리오넬 메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결국 시선은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에게 쏠리고 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결승에서 우승컵과 득점왕을 두고 맞붙었던 두 선수가 이번에도 골든 부트 경쟁의 중심에 섰다. 메시가 먼저 치고 나갔고, 음바페가 바로 따라붙었다. 축구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림이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쳤다. 나이를 생각하면 더 놀랍다.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 선수가 아직도 경기의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2022년 카타르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을 받았지만, 득점왕은 음바페에게 내줬다.

그래서 이번 골든 부트 경쟁은 메시에게 꽤 특별하다. 월드컵에서 거의 모든 걸 가진 선수에게 아직 남은 마지막 퍼즐처럼 보인다.

4년 전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메시는 카타르 대회에서 7골을 넣었고,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까지 묶어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우승했고, 프랑스는 준우승했지만, 개인 득점 레이스에서는 음바페가 마지막에 웃었다.

그 장면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이번 경쟁이 더 흥미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번 북중미 대회 초반은 메시가 먼저 주도했다.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넣으며 단숨에 득점왕 레이스 맨 앞에 섰다. 월드컵 통산 득점 기록까지 새로 쓰며 분위기도 좋았다.

단순히 골만 넣은 게 아니라, 아르헨티나 공격 전체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 예전처럼 모든 장면을 혼자 폭발적으로 끌고 가는 느낌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여전히 메시였다.

그런데 음바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스웨덴과의 32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메시와 같은 6골이 됐다. 지난 대회 득점왕답게 토너먼트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프랑스가 올라갈수록 음바페에게 찬스는 더 많이 올 수 있다. 속도, 결정력, 큰 경기 집중력까지 생각하면 2회 연속 득점왕도 충분히 가능한 흐름이다.

여기에 엘링 홀란도 5골로 바짝 따라붙었다. 노르웨이 공격이 어디까지 버티느냐가 변수지만, 홀란은 한 경기에서 여러 골을 몰아칠 수 있는 선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우스만 뎀벨레도 4골로 뒤를 쫓고 있다. 그래도 지금 판의 중심은 메시와 음바페다. 이름값도 그렇고, 서사도 그렇고, 4년 전 결승의 기억까지 겹쳐 있다.

월드컵 득점왕 경쟁 분석을 보면 이번 레이스는 단순히 골 숫자만의 싸움이 아니다. 팀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메시와 음바페가 같은 6골이라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중 한 팀이 먼저 떨어지면 득점왕 판도는 바로 바뀐다.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 더 뛰는 것 자체가 엄청난 차이다.

대진도 흥미롭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바로 만나는 구조가 아니다. 두 팀이 끝까지 올라간다면 3위 결정전이나 결승전에서나 마주칠 수 있다.

결국 4년 전처럼 대회 마지막까지 메시와 음바페의 골든 부트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흥행 카드도 많지 않다.

메시에게 당장 중요한 경기는 카보베르데와의 32강전이다.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실점만 내준 팀이다. 수비 조직력이 단단하고, 골키퍼 보지냐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시 입장에서는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한 방을 만들어내는 게 메시가 오랫동안 해온 일이다.

음바페는 이미 32강에서 두 골을 넣으며 메시에게 압박을 줬다. 메시가 카보베르데전에서 침묵하면 득점왕 경쟁의 흐름은 프랑스 쪽으로 조금 기울 수 있다.

반대로 메시가 다시 골을 넣으면, 경쟁은 더 뜨거워진다. 한 골 차이, 한 경기 차이가 대회 막판까지 계속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득점왕 경쟁은 세대의 충돌처럼 보이기도 한다. 메시는 월드컵 역사에 마지막 기록을 더하려는 쪽이고, 음바페는 이미 한 번 가져간 자리를 다시 지키려는 쪽이다.

메시가 첫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하면 커리어 마지막 퍼즐에 가까운 장면이 된다. 음바페가 2연속 골든 부트를 차지하면, 월드컵 역사에서 또 다른 시대를 여는 그림이 된다.

네오티비 김기자 : 메시와 음바페가 또 득점왕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월드컵 팬들한테는 선물이다. 메시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하고, 음바페는 지난 대회 득점왕 자리를 다시 지키려 한다. 여기에 홀란까지 따라붙으니 판이 더 재밌어졌다. 결국 답은 간단하다. 더 오래 살아남는 팀의 에이스가 골든 부트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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