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51

⚾ [MLB] 2026.07.21 샌프란시스코 3-4 캔자스시티 하이라이트

5
Lv.5
어둠의발
2026-07-21 16:31

한국시간 2026년 7월 21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는 캔자스시티가 4-3으로 가져갔습니다. 9회초에는 샌프란시스코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에는 캔자스시티가 번트 하나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초반은 선발투수들이 먼저 버텼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주자를 내보냈지만 마이클 와카가 실점 없이 넘겼습니다. 캔자스시티도 1회말 기회를 크게 키우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터지는 흐름보다는, 양 팀이 한 번씩 주자를 두고도 마지막 한 타를 못 치는 흐름이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2회말 먼저 홈까지 노렸습니다. 마이클 매시의 타구 때 레인 토마스가 홈으로 들어오려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외야 수비가 정확하게 움직였습니다. 드류 길버트의 송구가 홈 승부를 만들었고, 토마스가 잡혔습니다. 0-0에서 나온 첫 번째 큰 수비 장면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4회초 헬리엇 라모스가 와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솔로홈런. 스코어는 1-0이 됐습니다. 양 팀 모두 쉽게 점수를 내지 못하던 경기였기 때문에, 선취 홈런 하나가 꽤 크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4회말 비니 파스콴티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타석에는 살바도르 페레즈가 들어섰습니다. 페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트레버 맥도날드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너머로 보냈습니다.

투런홈런. 캔자스시티가 2-1로 앞섰습니다. 페레즈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홈런이었습니다. 통산 316호 홈런으로,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진 조지 브렛의 317개에 하나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4회말 캔자스시티의 공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이작 콜린스가 적시타를 때렸고, 한 점이 더 들어왔습니다. 스코어는 3-1. 샌프란시스코가 라모스 홈런으로 먼저 열었지만, 캔자스시티가 곧바로 중심타선 장타와 후속 적시타로 흐름을 바꿨습니다.

맥도날드에게는 4회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3회까지 버티던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 이후 페레즈에게 홈런을 맞았고, 추가 적시타까지 허용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1-0 리드를 잡은 직후 바로 3점을 내준 장면이 무겁게 남았습니다.

캔자스시티 선발 와카는 이 리드를 잘 안고 갔습니다. 6이닝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습니다. 라모스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길게 이어지지 않게 막았습니다. 캔자스시티가 후반까지 앞서갈 수 있었던 가장 큰 바탕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중반에 바로 무너진 건 아니었습니다. 5회말에는 윌리 아다메스가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비니 파스콴티노의 타구를 미끄러지듯 잡아내며 추가 실점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공격이 답답한 경기에서는 이런 수비 하나가 후반 반격의 시간을 벌어줍니다.

8회초에도 샌프란시스코는 한 번 더 기회를 노렸습니다. 케이시 슈미트가 우측으로 빠질 수 있는 타구를 만들었지만, 조시 로하스가 3루 쪽에서 몸을 날려 잡아냈습니다. 로하스는 1루 송구까지 연결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습니다. 캔자스시티가 3-1 리드를 지키는 데 꽤 큰 수비였습니다.

그 수비 장면은 나중에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로하스는 9회말 끝내기 득점의 주자가 되기 전, 이미 8회 수비에서 한 점을 막아낸 선수였습니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마지막 장면은 방망이보다 발과 수비, 번트가 더 강하게 남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마지막 기회를 잡았습니다. 2사 이후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한 타자만 막히면 경기가 끝날 상황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까지 끊기지 않았습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캔자스시티 마무리 알렉스 랭은 낮고 바깥쪽으로 공을 던졌고, 아다메스는 그 공을 반대 방향으로 밀어쳤습니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습니다. 투런홈런.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거의 패배 직전에서 살아난 장면이었습니다. 이정후가 2사 후 살아나갔고, 아다메스가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캔자스시티 입장에서는 8회까지 잘 지켜온 리드가 마지막 아웃 하나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9회말 캔자스시티가 다시 움직였습니다. 선두타자 조시 로하스가 좌측으로 안타를 때렸습니다. 빠르게 2루까지 노릴 수 있는 타구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헬리엇 라모스가 빠르게 처리하면서 로하스는 1루에 멈췄습니다. 그래도 끝내기 주자는 나갔습니다.

다음 장면에서 타일러 톨버트가 번트를 댔습니다. 타구 처리가 복잡해졌고, 로하스는 2루까지 움직였습니다. 이어 카터 젠슨의 뜬공 때 로하스가 3루까지 들어갔습니다. 단 몇 개의 공 사이에 로하스는 1루에서 3루까지 이동했습니다.

이제 1사 1, 3루. 타석에는 닉 로프틴이 들어섰습니다. 로프틴은 앞선 5회에 허리 쪽 불편함으로 빠진 바비 위트 주니어 대신 들어온 선수였습니다. 선발로 시작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기 마지막 타석이 그에게 왔습니다.

캔자스시티는 스퀴즈를 선택했습니다. 로프틴의 첫 번트 시도는 파울이 됐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에서 타구를 1루 쪽으로 굴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달려나와 처리하려 했지만, 공을 깔끔하게 잡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태그보다 발이 빨랐습니다. 캔자스시티가 4-3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홈런도 아니고, 장타도 아니었습니다. 번트와 전력 질주가 경기를 끝냈습니다.

로프틴의 끝내기 번트는 이 경기의 분위기를 잘 보여줬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 홈런으로 크게 흔들었지만, 캔자스시티는 9회말 작은 야구로 바로 답했습니다. 안타, 번트, 뜬공 진루, 스퀴즈. 정교한 한 이닝이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이 승리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9회초 동점포를 맞았으면 분위기가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끝냈습니다. 이런 승리는 단순한 1승보다 벤치 분위기에 더 크게 남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동점 투런홈런이 너무 극적이었기 때문에 패배가 더 아쉽습니다. 3-1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2사 후 되돌렸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번트 하나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정후의 9회 안타도 동점의 출발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캔자스시티 쪽에서는 페레즈의 투런홈런, 콜린스의 추가 적시타, 로하스의 수비와 주루, 로프틴의 끝내기 번트가 차례로 남습니다. 특히 페레즈는 구단 역사 기록에 가까워지는 홈런까지 더했습니다. 중심타자의 한 방과 하위 타순의 번트 야구가 한 경기 안에 같이 들어간 셈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모스의 선제 솔로홈런, 아다메스의 9회 동점 투런포가 강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중반 추가점이 없었고, 9회말 수비에서 마지막 장면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 번의 홈런으로 살아났지만, 한 번의 번트에 무너진 경기였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홈런과 번트가 정반대 방식으로 승부를 만든 경기였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4회 라모스 선제포, 페레즈의 역전 투런포, 9회 아다메스의 동점 투런포가 먼저 들어오지만, 마지막에 가장 오래 남는 건 로하스가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든 로프틴의 끝내기 스퀴즈 번트입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