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7.13 토론토 4-5 샌디에이고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7월 13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4로 가져갔습니다. 토론토가 8회초에 한 번 뒤집었지만, 샌디에이고가 바로 8회말에 다시 두 점을 뽑아 경기를 되돌렸습니다.
토론토는 경기 시작부터 먼저 때렸습니다. 1회초 네이선 룩스가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5호 솔로홈런. 원정팀 입장에서는 첫 이닝부터 점수판을 움직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샌디에이고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가 초반부터 긴장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에 바로 반격했습니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중간 쪽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불렀습니다. 이어 송성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판정 항의로 샌디에이고 타격코치가 퇴장당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이닝 분위기가 꽤 어수선했습니다.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2회에 흔들렸습니다. 안타와 볼넷이 섞였고, 보크까지 나오면서 세 번째 실점까지 내줬습니다. 샌디에이고는 큰 홈런 없이도 2회말에만 세 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점수는 상대 투수 입장에서 더 찝찝합니다. 맞아서만 무너진 게 아니라, 경기 운영 자체가 꼬인 느낌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우스먼은 그 뒤 다시 버텼습니다. 6이닝 3실점, 삼진 8개. 2회가 길었지만 나머지 이닝에서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토론토가 후반에 다시 뒤집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선발이 3점 안에서 버텨준 덕분이었습니다.
토론토는 4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어니 클레멘트가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투런홈런. 스코어는 3-3. 1회 룩스가 먼저 문을 열었고, 4회에는 클레멘트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펫코파크 분위기도 이때부터 확실히 팽팽해졌습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르케스도 길게 가지 못했습니다. 4이닝 3실점. 토론토 타선에 안타 6개를 허용했고, 클레멘트에게 동점 홈런까지 맞았습니다. 선발 싸움에서 어느 한쪽이 완전히 이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후반 불펜과 주루에서 갈렸습니다.
중반 이후 양 팀은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토론토는 3-3에서 몇 번 기회를 만들었지만 바로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고, 샌디에이고도 가우스먼이 내려가기 전까지 추가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1점 싸움으로 들어간 뒤에는 작은 실수 하나, 도루 하나가 더 크게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8회초 토론토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조나탄 클라세가 2사 후 중전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토론토가 4-3으로 앞섰습니다. 앞선 경기에서도 클라세는 장타와 출루로 계속 이름이 나왔는데, 이날도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만들었습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이 한 점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길 바랐을 겁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8회말이 더 강했습니다. 잰더 보가츠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매니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때렸습니다. 보가츠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4-4. 토론토가 어렵게 잡은 리드는 한 이닝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마차도는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가장 꾸준히 맞았습니다. 3안타를 기록했고, 8회에는 동점 적시타까지 만들었습니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경기 후반에 가장 필요한 안타였습니다. 보가츠가 먼저 뛰어준 덕분에 단타 하나가 바로 동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또 한 번 발로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개빈 시츠의 땅볼로 주자가 움직였고, 대주자 제이스 보웬이 3루 도루를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타이 프랑스가 우중간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렸습니다. 바쇼가 타구를 잡았지만, 보웬이 홈으로 들어오며 샌디에이고가 5-4로 다시 앞섰습니다.
8회말 샌디에이고의 두 점은 전부 깔끔한 장타가 아니라 주루와 타이밍에서 나왔습니다. 보가츠의 도루, 마차도의 적시타, 보웬의 3루 도루, 프랑스의 희생플라이. 짧은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토론토 불펜을 무너뜨렸습니다. 한 점 차 경기에서는 이런 흐름이 더 오래 남습니다.
토론토는 9회초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했지만 메이슨 밀러를 넘지 못했습니다. 밀러는 9회를 막고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그것도 25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성공한 기록이었습니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까지 만들고도 마지막 한 번을 더 밀지 못했습니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클라세와 카즈마 오카모토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룩스의 선제 홈런, 클레멘트의 동점 홈런, 클라세의 8회 적시타까지 장면 자체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8회말을 버티지 못하면서 좋은 타격 장면들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샌디에이고는 크게 몰아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안타 7개로 5점을 만들었고, 2회에는 볼넷과 보크를 점수로 바꿨고, 8회에는 도루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만들었습니다. 화려한 홈런 쇼는 아니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 주자를 움직이는 야구가 제대로 나온 경기였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토론토가 홈런 두 방과 8회 적시타로 잡을 듯했던 경기를 샌디에이고가 발로 다시 빼앗은 경기였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클레멘트의 동점 투런포도 강하지만, 승부 쪽으로는 8회말 보가츠의 도루, 마차도의 동점타, 보웬의 3루 도루, 프랑스의 희생플라이가 가장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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