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7.12 보스턴 4-0 뉴욕 메츠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7월 12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는 보스턴이 4-0으로 가져갔습니다. 점수는 네 점 차였지만, 경기 느낌은 훨씬 답답했습니다. 메츠가 찬스를 계속 만들고도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고, 보스턴은 홈런 두 방으로 필요한 점수를 깔끔하게 뽑았습니다.
초반은 메츠가 아예 기회가 없던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주자는 나갔고, 보스턴 마운드도 완벽하게 삼자범퇴만 이어간 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득점권에서 마지막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홈 팬들이 기다릴 만한 장면은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닝이 허무하게 끊겼습니다.
보스턴은 마운드 운영부터 길게 끌고 갔습니다. 선발로 나선 에두아르도 리베라는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습니다. 긴 이닝을 맡긴 투수는 아니었지만, 초반 메츠 타선을 점수 없이 묶은 것만으로도 역할은 충분했습니다.
메츠 선발 프레디 페랄타도 초반 실점 없이 버티긴 했습니다. 하지만 볼넷이 많았습니다. 안타를 막아도 주자를 공짜로 내보내면 투구 수가 빨리 불어나고, 결국 한 번은 큰 타구를 맞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날 페랄타에게 딱 그런 이닝이 왔습니다.
4회초 보스턴이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케일럽 더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드루 모나스테리오가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투런홈런. 스코어는 2-0.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된 장면입니다. 메츠가 앞선 이닝에서 점수를 못 낸 뒤라, 이 홈런은 더 크게 보였습니다.
모나스테리오의 한 방은 단순히 선취점이 아니었습니다. 계속 버티던 페랄타를 한 번에 흔든 타구였습니다. 보스턴은 많은 안타로 몰아친 게 아니라, 주자가 있는 자리에서 정확히 큰 스윙 하나를 맞혔습니다. 하이라이트 첫 줄에 들어갈 장면은 여기였습니다.
메츠는 이후에도 계속 답답했습니다. 안타가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홈까지 들어오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출루하며 버텼고, 중간중간 누상에 주자가 쌓였지만 결정적인 타석에서 방망이가 식었습니다. 0-2 점수에서는 한 번만 터지면 경기 표정이 달라질 수 있었는데, 그 한 번이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스턴은 불펜을 나눠 쓰면서 흐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조바니 모란이 중간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메츠 타선을 계속 묶었습니다. 선발이 짧게 내려간 경기였는데도, 전체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은 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7회말은 메츠 입장에서 가장 답답하게 남을 이닝입니다. 주자가 쌓였고, 시티필드 분위기도 한 번 살아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보스턴이 그 상황을 실점 없이 넘겼습니다. 메츠는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스코어는 계속 2-0 그대로였습니다.
8회초 보스턴이 다시 홈런으로 답했습니다. 더빈이 안타로 나갔고, 마사타카 요시다가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투런홈런. 스코어는 4-0. 2점 차로 버티던 경기에서 이 한 방은 거의 마침표에 가까웠습니다. 메츠가 찬스를 놓친 직후 보스턴이 바로 점수 차를 벌린 장면이라 더 아팠습니다.
요시다의 홈런은 보스턴 벤치에 큰 숨통을 틔웠습니다. 2-0 경기는 언제든 한 번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이 되면 상대는 안타 몇 개로는 부족하고, 장타까지 필요해집니다. 이날처럼 메츠 타선이 득점권에서 막히던 흐름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메츠는 8회말에도 다시 주자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점수는 없었습니다. 보스턴 투수진은 만루 위기까지 가도 무너지지 않았고, 메츠는 좋은 카운트와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메츠는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였습니다. 이 숫자가 이날 경기를 거의 설명합니다.
보스턴은 9회까지 실점 없이 닫았습니다. 다섯 명의 투수가 이어 던져 메츠 타선을 3안타 무득점으로 막았습니다. 대량 득점 없이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네 점을 만들었고, 마운드는 그 네 점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메츠는 홈에서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안타 세 개, 잔루 아홉 개. 찬스 자체가 전혀 없던 경기보다 더 답답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7회와 8회 기회를 모두 놓친 건 하이라이트를 다시 봐도 아쉬운 장면입니다. 경기 후반에 한 점이라도 냈다면 보스턴 불펜 운영이 훨씬 복잡해졌을 겁니다.
보스턴은 이 승리로 8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연승 기간에는 이런 경기도 나옵니다. 타선이 폭발하지 않아도, 필요한 자리에서 홈런이 나오고, 불펜이 위기를 막아냅니다. 이날 보스턴은 화려하게 몰아친 팀이라기보다, 상대가 놓친 기회를 끝까지 점수 차로 바꾼 팀에 가까웠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보스턴이 많은 장면을 만든 경기는 아니지만 중요한 장면은 모두 가져간 경기였습니다. 모나스테리오가 4회에 먼저 때렸고, 요시다가 8회에 닫았습니다. 메츠는 주자를 쌓고도 홈을 밟지 못했고,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결국 두 번의 투런홈런과 메츠의 두 번의 만루 무산이 가장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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