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7.10 시애틀 4-8 마이애미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7월 10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는 마이애미가 8-4로 가져갔습니다. 마이애미는 이 승리로 시리즈 스윕과 함께 6연승을 이어갔고, 홈에서 강한 흐름도 계속 살렸습니다.
시애틀이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2회초 조시 네일러가 애매한 타구로 출루했고,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이후 견제 과정에서 송구가 빠지면서 네일러가 홈까지 들어왔습니다. 큰 안타 없이 만든 1점이었습니다. 원정팀 입장에서는 흔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먼저 점수판을 움직인 장면이었습니다.
마이애미는 바로 2회말에 응답했습니다. 그리핀 코나인이 첫 공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겼습니다. 솔로홈런으로 1-1. 시애틀이 실책성 상황으로 어렵게 얻은 리드를 마이애미가 한 스윙으로 지워버렸습니다.
그 이닝은 홈런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야콥 마르시가 안타로 출루했고, 리암 힉스가 1루 라인 쪽 2루타를 때렸습니다. 마르시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마이애미가 2-1로 뒤집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말린스 타선은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를 편하게 두지 않았습니다.
브라이스 밀러는 이날 많이 맞았습니다. 5이닝 동안 9안타 6실점, 자책점은 4점이었습니다. 볼넷도 4개가 나왔습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해오던 흐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마이애미 타자들이 초반부터 배트를 과감하게 냈고, 밀러는 이닝을 지날수록 주자를 계속 안고 던졌습니다.
반대로 마이애미 선발 잰슨 정크는 복귀전에서 필요한 만큼 버텼습니다. 5이닝 2실점, 자책점은 1점이었습니다. 볼넷이 4개라 아주 깔끔한 투구라고 보긴 어렵지만, 실점이 크게 번지지 않게 막았습니다. 5월 말 이후 처음 올라온 등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가운 내용이었습니다.
승부가 크게 벌어진 건 4회말이었습니다. 마르시가 볼넷으로 나갔고, 레오 히메네스가 안타로 이어갔습니다. 여기서 시애틀 수비 실책이 나오며 마르시가 홈을 밟았습니다. 점수는 3-1. 아직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이 실점이 시애틀 쪽에는 꽤 불편하게 남았습니다.
그다음 오토 로페스가 3루 라인 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렸습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5-1. 이 타구 하나로 경기 무게가 마이애미 쪽으로 확 넘어갔습니다. 로페스는 이 안타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 구단 최다 안타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기록과 경기 흐름을 동시에 잡은 장면이었습니다.
마이애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카일 스토어스가 적시타를 더하면서 6-1까지 달아났습니다. 4회말 한 이닝에 네 점. 시애틀은 초반 선취점을 냈지만, 수비 실책과 장타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경기를 끌려가는 쪽이 됐습니다.
시애틀도 5회초 한 번 반응했습니다. 랜디 아로자레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비거리 414피트짜리 솔로홈런이었습니다. 스코어는 6-2. 타구 자체는 시애틀 하이라이트에 들어갈 만한 장면이었지만, 앞에서 내준 점수가 많아 흐름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마이애미는 7회말 다시 두 점을 보탰습니다. 마르시가 적시타를 때렸고, 히메네스의 땅볼 때 한 점이 더 들어왔습니다. 8-2. 마르시는 이날 출루와 득점, 타점까지 여러 장면에 계속 끼어 있었습니다. 조용히 경기 안에서 가장 자주 움직인 타자 중 하나였습니다.
시애틀은 8회초 마지막으로 점수를 붙였습니다. 도미닉 캔존이 투런홈런을 때리며 8-4까지 좁혔습니다. 아로자레나에 이어 캔존도 담장을 넘기면서 매리너스도 장타력은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그 홈런들이 모두 추격하는 자리에서 나왔고, 이미 마이애미가 넉 점 차 이상을 확보한 뒤였다는 겁니다.
마이애미는 남은 흐름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했습니다. 점수 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시애틀이 다시 1~2점 차까지 압박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말린스는 홈에서 또 한 번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최근 홈 18경기 중 16승이라는 흐름도 이어갔습니다.
시애틀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초반 선취점은 만들었지만 공격 연결이 충분하지 않았고, 밀러가 4회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네일러의 주루, 아로자레나와 캔존의 홈런은 남았지만, 경기 전체를 보면 마이애미가 훨씬 더 꾸준하게 점수를 쌓았습니다.
마이애미 쪽에서는 코나인의 동점 홈런, 힉스의 역전 2루타, 로페스의 2타점 3루타가 차례로 중요했습니다. 한 방으로 시작해서, 라인 드라이브 장타와 적시타로 차이를 벌렸습니다. 정크가 5회까지 버텨준 것도 컸습니다. 복귀전 투수가 초반 리드를 지켜주니 불펜 운영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시애틀이 먼저 흔들었지만 마이애미가 더 빠르게 받아친 경기였습니다. 네일러가 발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코나인이 홈런으로 바로 지웠습니다. 이후 4회말 로페스 3루타가 경기의 중심 장면이 됐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시애틀의 두 홈런보다 마이애미의 4회 빅이닝이 더 오래 남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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