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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2026.07.07 SSG 4-2 두산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7-08 08:23

한국시간 2026년 7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는 SSG가 4-2로 가져갔습니다. 최근 9연패까지 밀렸던 SSG라 그냥 한 경기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숨을 크게 쉰 이유가 있었습니다.

초반은 완전히 투수전이었습니다. SSG 김민준과 두산 벤자민이 서로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SSG는 2회 오태곤 2루타, 5회 최지훈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까지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두산도 1회 손아섭 안타, 5회 정수빈 2루타가 있었지만 홈으로 부르지 못했습니다.

김민준은 이날 SSG 쪽에서 가장 크게 남은 이름이었습니다.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삼진 6개. 연패 중인 팀 선발로 나서는 건 부담이 다릅니다. 한 점 먼저 내주면 덕아웃 공기가 바로 가라앉을 수 있는데, 김민준은 초반부터 두산 타자들을 차분하게 눌렀습니다.

특히 6회말이 컸습니다. SSG가 6회초에 2점을 뽑은 직후라 두산이 바로 반응하면 경기가 다시 꼬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민준은 손아섭과 박준순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안재석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6회를 닫았습니다. 이 이닝이 없었으면 SSG도 끝까지 편하게 갈 수 없었습니다.

SSG가 먼저 문을 연 건 6회초였습니다. 김성욱이 좌전 안타로 나갔고, 최정도 안타로 이어갔습니다.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중간을 갈랐습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SSG가 2-0으로 앞섰습니다. 길게 막혀 있던 경기에서 한 번에 나온 2타점이라 무게가 꽤 컸습니다.

에레디아의 이 2루타는 기록상 결승타였습니다. 볼이 외야 사이로 빠지는 순간 SSG 더그아웃은 확 살아났을 겁니다. 연패 중인 팀은 선취점 하나에도 반응이 다릅니다. 그동안 안 풀리던 경기가 드디어 자기 쪽으로 넘어오는 느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7회는 이로운이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박찬호와 류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강승호를 땅볼 처리했습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런 이닝 하나가 조용히 큽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경기라 불펜이 바로 흔들리면 또 연패 팀 특유의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8회초 최정이 한 방을 더했습니다. 박성한이 안타로 나가고, 김성욱이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습니다. 그리고 최정이 이용찬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때렸습니다. 스코어는 4-0. 이 홈런은 단순 추가점이 아니라 SSG가 “오늘은 끝까지 잡는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밀어붙인 장면이었습니다.

최정은 이날 2안타 2타점에 홈런까지 남겼습니다. 최근 팀이 길게 가라앉은 상황이라 중심타자 한 방이 더 필요했는데, 딱 그 타이밍에 나왔습니다. 에레디아가 먼저 길을 열었고, 최정이 경기 후반에 못을 박았습니다.

KBO 하이라이트는 이런 연패 탈출 경기에서 더 볼 맛이 납니다. KBO 연패 탈출 장면 읽기처럼 점수만 보는 것보다 어떤 이닝에서 벤치 표정이 바뀌었는지를 같이 보면 경기가 더 선명하게 남습니다.

두산도 8회말에 그냥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정수빈이 문승원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습니다. 이어 손아섭 볼넷, 박준순 2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찬스가 커졌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4-2까지 따라갔습니다. 잠실 분위기가 한 번은 살아난 구간이었습니다.

SSG 입장에서는 8회말이 가장 불편했을 겁니다. 4-0으로 벌려놓은 경기가 순식간에 4-2가 됐고, 주자까지 남았습니다. 연패 중이던 팀은 이런 순간에 지난 경기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김민이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더 번지는 건 막았습니다.

9회말은 조병현이 닫았습니다. 김인태를 삼진, 강승호를 3루 땅볼, 정수빈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정수빈이 8회 홈런을 쳤던 타자라 마지막 삼진은 더 깔끔하게 보였습니다. 조병현은 세이브를 챙겼고, SSG는 드디어 길었던 연패 숫자를 멈췄습니다.

두산은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벤자민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6회 에레디아에게 맞은 2루타가 너무 컸습니다. 8회말에 두 점을 따라간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초반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끝까지 남았습니다.

SSG는 오랜만에 이기는 경기다운 경기를 했습니다. 선발이 6회까지 버티고, 중심타자가 쳐주고, 마지막 투수가 문을 닫았습니다. 복잡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연패를 끊는 날에는 이런 단순한 그림이 제일 좋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김민준이 6이닝 동안 연패의 무게를 버텼고, 에레디아가 잠긴 문을 열었으며, 최정이 8회에 확실히 눌러버린 경기였습니다. 두산은 8회말에 한 번 흔들었지만 늦었고, SSG는 9연패 끝에 잠실에서 겨우 숨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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