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26.07.07 콜로라도 7-8 LA 다저스 하이라이트
한국시간 2026년 7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는 다저스가 연장 11회 끝에 8-7로 가져갔습니다. 초반만 보면 다저스가 편하게 이기는 경기처럼 보였는데, 9회부터는 완전히 다른 경기로 바뀌었습니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습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포함해 타점을 만들었고, 달튼 러싱도 공격 흐름에 계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4회까지 다저스가 6-1로 앞섰을 때만 해도 콜로라도가 이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갈 거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오타니의 홈런은 다저스 쪽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장면이었습니다.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경기 분위기가 홈팀 쪽으로 확 붙었습니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초반을 버티지 못했고, 다저스 타선은 한 번 열린 틈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에릭 라우어도 초반 마운드에서 제 몫을 했습니다. 다저스가 앞서가는 동안 콜로라도 타선을 크게 번지지 않게 막았습니다. 이런 경기는 선발이 리드를 오래 지켜주면 불펜도 편해져야 하는데, 이날 다저스는 9회에 그 계산이 꼬였습니다.
콜로라도는 그냥 무너지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에도 타석에서 계속 끈질겼습니다. 콜 캐리그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안타를 계속 만들었고, 주자로도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경기 후반 콜로라도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마다 캐리그 이름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9회초가 진짜 문제였습니다.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이 올라왔지만, 콜로라도가 다시 경기를 열었습니다. 카일 카로스의 적시 2루타가 나오고, 콜 캐리그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리면서 스코어가 6-6이 됐습니다. 다저스 팬들 입장에서는 거의 다 끝난 경기가 갑자기 손에서 빠지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 장면은 콜로라도 쪽에서는 정말 크게 남을 만했습니다. 6-1로 밀리던 팀이 9회에 원정에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한두 점 따라붙은 게 아니라, 다저스 마무리를 상대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습니다. 하이라이트로 보면 이때부터 경기장 공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10회초에는 콜로라도가 아예 앞서갔습니다. 승부치기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제이크 맥카시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7-6. 콜로라도가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다저스가 초반에 여유 있게 앞서던 경기였다는 걸 생각하면,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원정팀 덕아웃은 충분히 뜨거웠을 겁니다.
그런데 다저스도 그대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10회말 앤디 페이지스가 2루에서 시작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로 3루까지 갔습니다. 이후 무키 베츠의 타구 때 콜로라도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페이지스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7-7. 콜로라도가 잡을 뻔한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연장전은 이런 실수 하나가 너무 크게 보입니다. 정규이닝보다 주자가 바로 득점권에 있으니, 평범한 땅볼도 압박이 다릅니다. 콜로라도는 10회에 앞서갔지만 그 리드를 오래 붙잡지 못했고, 다저스는 실책 하나를 놓치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11회말에는 결국 달튼 러싱이 끝냈습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에서 시작했고, 맥스 먼시가 고의4구로 나갔습니다. 토미 에드먼의 번트로 주자가 움직인 뒤, 러싱이 전진 수비를 뚫는 안타를 때렸습니다.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러싱은 이날 단순히 마지막 안타 하나만 남긴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경기 내내 공격에서 존재감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끝내기까지 가져갔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9회에 무너진 분위기를 러싱이 11회에 다시 세워준 셈입니다.
콜로라도는 너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6-1로 뒤지던 경기를 9회에 동점으로 만들었고, 10회에는 역전까지 했습니다. 원정에서 이 정도로 따라붙었으면 잡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10회말 실책, 11회말 러싱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깔끔하게 이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6-1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9회 마무리에서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강팀은 이런 날도 끝내 이기는 방법을 찾습니다. 오타니가 초반을 만들고, 러싱이 마지막을 닫았습니다. 그 사이에 꽤 많이 흔들렸지만 결과는 다저스 승리였습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다저스가 이겼지만 콜로라도의 후반 추격이 더 오래 남는 경기였습니다. 오타니 홈런으로 쉽게 끝날 것 같던 밤이 9회에 완전히 뒤집혔고, 10회에는 콜로라도가 잠깐 앞서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러싱이 가져갔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오타니의 한 방, 캐리그의 9회 동점타, 그리고 러싱의 11회 끝내기 안타가 차례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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