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66

⚾ [MLB] 2026.07.07 뉴욕 양키스 5-1 탬파베이 하이라이트

5
Lv.5
인생철통
2026-07-07 06:15

한국시간 2026년 7월 7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는 양키스가 5-1로 잡았습니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탬파베이가 훨씬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시리즈였는데, 첫 경기에서 양키스가 홈런 세 방으로 필요한 답을 냈습니다.

재밌는 건 양키스가 안타를 많이 친 경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날 양키스 안타는 단 3개였습니다. 그런데 그 3개가 전부 홈런이었습니다. 타선이 계속 연결돼서 상대를 괴롭힌 경기는 아니었지만, 맞는 순간 점수판이 움직이는 타구만 골라 나온 밤이었습니다.

초반 4이닝까지는 탬파베이 선발 그리핀 잭스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양키스 타자들이 출루조차 제대로 못 했고, 삼진도 계속 쌓였습니다. 양키스가 최근 워낙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팀이라, 이때만 해도 또 비슷한 그림으로 가는 듯했습니다. 방망이가 한 번 막히면 길게 침묵하는 흐름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회초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잭스가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스스로 판을 흔들었고, 호세 카바예로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카바예로의 3점홈런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3-0. 앞선 4이닝 동안 안타 하나 없던 팀이 한 타구로 경기를 뒤집어버린 셈입니다.

이 홈런은 카바예로 개인에게도 맛이 남다른 장면이었습니다. 예전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가 원정팀으로 돌아와 결정적인 3점포를 때렸습니다. 홈 관중 입장에서는 꽤 쓰린 장면이었을 겁니다. 잘 막아가던 경기에서 볼넷 두 개 뒤에 전 동료에게 한 방을 맞았으니까요.

탬파베이도 5회말에 바로 반응했습니다. 리치 팔라시오스가 적시타를 만들면서 3-1까지 따라갔습니다. 경기 중반이라 레이스 입장에서도 아직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점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양키스 선발 캠 슐리틀러였습니다. 한 점을 내준 뒤에도 흔들리는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슐리틀러는 이날 8이닝을 던지며 탬파베이 타선을 꽉 묶었습니다. 피안타는 많지 않았고,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잡았습니다. 양키스가 공격에서 세게 몰아친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발이 길게 버틴 의미가 더 컸습니다. 5-1이라는 점수는 슐리틀러가 8회까지 버텨준 덕분에 훨씬 단단해졌습니다.

8회초에는 카바예로가 한 번 더 담장을 넘겼습니다. 솔로홈런으로 4-1. 5회 3점포만으로도 충분히 기억될 경기였는데, 멀티홈런까지 찍었습니다. 탬파베이 팬들 입장에서는 이름 하나가 계속 거슬렸을 경기입니다. 안타가 많이 나온 것도 아닌데, 카바예로 타석만 지나가면 점수가 붙었습니다.

9회초에는 벤 라이스가 솔로홈런을 보탰습니다. 이 장면으로 양키스의 세 번째 안타도 홈런이 됐습니다. 세 안타 세 홈런. 이런 박스스코어는 흔하지 않습니다. 타선 전체가 살아났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양키스가 지금 필요했던 건 깔끔한 타격 지표보다 이기는 점수였습니다.

탬파베이는 1점에 묶였습니다. 챈들러 심슨이 안타 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팀 전체 득점으로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4회까지 선발이 완벽하게 끌고 갔고, 홈에서 먼저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5회 볼넷 두 개와 카바예로 홈런 한 방으로 계산이 무너졌습니다.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챙기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보다 조금 더 숨통이 트이는 결과였습니다. 탬파베이가 지구 선두권에서 앞서가던 팀이라 더 그렇습니다. 시리즈 첫 경기부터 이렇게 잡아내면, 최소한 원정 4연전의 첫날 공기는 바뀝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양키스가 잘 연결해서 이긴 경기가 아니라 세 번 휘둘러 세 번 크게 맞힌 경기였습니다. 카바예로가 5회에 문을 부수고, 8회에 한 번 더 못을 박았고, 슐리틀러가 8이닝 동안 그 점수를 지켰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면 긴 공격 장면보다 카바예로의 두 스윙이 훨씬 오래 남는 경기입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