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73

⚾ [KBO] 2026.07.05 삼성 13-3 SSG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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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7-06 06:28

한국시간 2026년 7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경기는 삼성이 13-3으로 크게 가져갔습니다. 전날 13-7로 SSG 마운드를 두들겼던 삼성이 하루 뒤에도 비슷한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강민호가 경기 한가운데를 완전히 가져갔습니다.

초반부터 삼성 쪽 타선이 먼저 시끄러웠습니다. 2회초 심재훈과 전병우가 출루했고, 김지찬의 안타로 첫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어 김성윤의 내야안타로 주자가 더 쌓였고, 김현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습니다. 이 한 타구로 주자 세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4-0. SSG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꽤 무거운 이닝이었습니다.

SSG 선발 김건우는 초반부터 제구와 주자 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볼넷, 몸에 맞는 공, 안타가 한꺼번에 나오면 투수 혼자 버티기 어렵습니다. 삼성은 큰 스윙만 노리지 않았고, 누상에 사람을 계속 쌓아놓고 한 번에 터뜨렸습니다. 2회 김현준 2루타는 이날 경기 첫 번째 큰 장면이었습니다.

4회초에도 삼성이 한 점을 더 보탰습니다. 김지찬이 볼넷으로 나가고, 김현준이 다시 안타로 불러들였습니다. 김현준은 이날 타석마다 SSG 입장에서는 꽤 불편한 타자였습니다. 2회 싹쓸이 2루타에 4회 적시타까지, 초반 삼성 점수판을 거의 혼자 밀어 올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5회부터였습니다. 디아즈가 2루타로 나가고, 류지혁이 안타로 연결했습니다. 무사 1,3루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전영준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3점홈런. 스코어는 8-0까지 벌어졌습니다.

강민호 홈런은 그냥 추가점이 아니었습니다. SSG가 어떻게든 버텨야 할 타이밍에 나온 한 방이었습니다. 전날에도 크게 맞았던 SSG라, 여기서 또 3점포를 허용한 건 데미지가 컸습니다. 문학 분위기도 이 장면 이후로는 많이 가라앉았을 겁니다.

SSG는 6회말에 겨우 반응했습니다. 정준재가 출루했고, 홍대인과 에레디아가 이어주면서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최정의 타점, 전의산의 2루타까지 나오며 3점을 따라갔습니다. 8-3. 아주 늦은 건 아니었지만, 문제는 삼성 타선이 바로 다음 이닝에 또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7회초 삼성은 다시 점수를 쌓았습니다. 김현준이 살아나가고, 박승규가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이후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습니다. SSG가 6회말 어렵게 3점을 만든 직후라, 이 실점은 더 아팠습니다. 따라가자마자 다시 멀어지는 경기, 이건 보는 쪽도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강민호가 또 한 번 터뜨렸습니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3점홈런. 연타석 스리런이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포수가 3점포를 두 번 때리면 설명이 길 필요가 없습니다. SSG 마운드는 강민호 앞에서 두 번 모두 버티지 못했고, 삼성 덕아웃은 그 장면에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고 봐도 됐습니다.

삼성은 이날 13안타 13득점이었습니다. 김현준이 3안타 4타점, 강민호가 홈런 두 방 6타점, 류지혁도 2타점을 보탰습니다. 홈런과 적시타가 적절하게 섞였고, 상위 타선이 살아나가면 뒤에서 바로 정리하는 구조가 잘 맞았습니다. 전날 16안타 13득점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 SSG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웠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양창섭이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초반 삼성 타선이 점수를 크게 벌려준 덕도 있었지만, 5회까지 SSG 타선을 0으로 묶은 게 컸습니다. 6회에 실점은 나왔지만 경기 전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삼성은 타선이 터졌고, 선발도 초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SSG는 9연패입니다. 전날에는 1회에 5점을 먼저 내고도 뒤집혔고, 이날은 초반부터 끌려간 뒤 강민호 홈런 두 방에 완전히 맞았습니다. 홈에서 이틀 연속 13실점이면 투수진뿐 아니라 팀 전체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연패 중인 팀에게 가장 잔인한 건, 경기마다 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겁니다.

삼성은 4연승입니다. 단순히 이긴 게 아니라 타선이 이틀 연속 문학에서 크게 터졌습니다. 김현준이 초반을 열고, 강민호가 중후반을 박살낸 경기였습니다. 이런 경기는 선수단 분위기도 확 달라집니다. 누가 나와도 칠 수 있다는 느낌이 생기면 다음 경기 타석도 가볍게 들어갑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강민호 이름 하나로 정리되는 밤이었습니다. 김현준이 초반 판을 깔았고, 강민호가 스리런 두 방으로 SSG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SSG 팬들에겐 전날보다 더 답답했을 경기입니다. 전날은 먼저 앞서가기라도 했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맞고 5회와 7회에 크게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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