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74

⚾ [KBO] 2026.07.04 삼성 13-7 SSG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7-04 19:27

인천 문학에서 초반부터 점수판이 정신없이 움직였습니다. 삼성과 SSG의 7월 4일 경기는 삼성이 13-7로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시작만 보면 삼성 쪽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SSG가 1회말에 5점을 뽑으면서 홈팬들 앞에서 제대로 불을 붙였습니다.

삼성은 1회초 먼저 2점을 냈습니다. 박승규가 볼넷으로 나가고, 구자욱이 안타로 이어줬습니다. 최형우 적시타, 김도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2-0.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리드가 너무 빨리 사라졌습니다.

SSG의 1회말은 꽤 매서웠습니다. 정준재와 김성욱이 출루했고,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로 두 명을 불러들였습니다. 여기서 끝났으면 2-2 동점인데, 전의산이 바로 우월 투런홈런을 때렸습니다. 이어 고명준까지 좌월 솔로포. 순식간에 5-2가 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1회에 점수 내고도 바로 얻어맞은 셈이라 분위기가 확 식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2회말에도 SSG가 한 점을 더 보탰습니다. 최지훈이 안타로 나가 도루까지 성공했고, 박성한이 적시타를 쳤습니다. 6-2. 여기까지만 보면 SSG가 경기를 크게 잡아가는 모양이었습니다. 삼성 선발 최원태도 초반에 홈런 두 방을 맞고 흔들렸고, 문학 분위기도 SSG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4회초가 경기 전체를 뒤집었습니다. 삼성은 김지찬 안타와 도루로 다시 시동을 걸었고, 박승규 적시타, 구자욱 적시타, 디아즈 적시타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SSG 수비도 여기서 같이 무너졌습니다. 박성한 실책이 겹치고, 정준재 쪽 송구까지 꼬이면서 이닝이 끝날 기미가 안 보였습니다.

삼성은 그 혼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류지혁 희생플라이, 김성윤 타구 때 추가 실점,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까지 붙으면서 4회에만 8점. 6-2로 끌려가던 경기가 10-6으로 뒤집혔습니다. 이런 이닝은 치는 팀은 신나고, 막는 팀은 공 하나가 전부 불안해집니다. SSG가 딱 그랬습니다. 홈런 두 방으로 만든 초반 리드가 수비 실수와 연속 안타 속에 한 번에 날아갔습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홈런 없이도 충분히 시끄러웠습니다. 김지찬이 3안타 4타점으로 앞에서 계속 일을 냈고, 구자욱은 6타수 4안타로 거의 매 타석 출루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박승규도 멀티히트에 타점, 디아즈도 계속 주자로 나가며 SSG 투수들을 귀찮게 했습니다.

야구 하이라이트는 홈런만 보는 경기보다 이런 빅이닝 경기에서 더 복잡하게 남습니다. KBO 중계 흐름 다시 짚기 쪽처럼 이닝별로 판이 뒤집힌 경기는 4회 장면을 따로 떼어봐도 충분히 볼 맛이 있습니다.

5회초에도 삼성이 3점을 더 보탰습니다. 디아즈 볼넷, 류지혁 안타, 강민호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폭투와 김지찬 적시타가 이어졌습니다. 13-6. 여기서 사실상 경기 무게는 삼성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SSG는 1회에 그렇게 세게 쳐놓고도 4회와 5회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최원태는 기록만 보면 예쁜 투구는 아니었습니다. 5이닝 6실점. 그래도 1회 크게 맞은 뒤 3회와 4회, 5회에는 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타선이 뒤집어준 경기에서 최소한 5회까지 버틴 게 승리투수로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SSG는 타케다 쇼타가 3회를 못 채우고 내려갔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SSG는 9회말 최지훈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너무 컸습니다. 전의산, 고명준, 최지훈까지 홈런 세 방이 나왔는데도 진 경기라 더 쓰립니다. 홈런으로 만든 점수는 있었지만, 수비와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 이런 날도 나옵니다.

삼성은 초반 6실점을 맞고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안타 16개로 SSG 마운드를 계속 두들겼고, 4회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런 승리는 팀 입장에서 꽤 짜릿합니다. 홈런 없이 13점을 만들었다는 것도 삼성 타선 연결이 얼마나 괜찮았는지 보여줍니다.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SSG가 1회에 폭죽을 터뜨렸는데 삼성이 4회에 아예 불바다를 만든 경기였습니다. SSG는 홈런 세 방을 치고도 졌고, 삼성은 김지찬과 구자욱이 계속 살아나가면서 점수를 쓸어 담았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보면 1회 SSG 홈런보다 4회 삼성의 긴 공격이 더 오래 남을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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