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조회 72

⚾ [KBO] 2026.07.04 NC 5-4 KIA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7-04 19:24

광주에서 또 한 번 시끄러운 경기가 나왔습니다. 7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는 NC가 5-4로 버텨냈습니다. 전날 11-3으로 크게 터뜨렸던 NC가 이번에는 한 점 차 싸움까지 가져가면서, 주말 3연전 분위기를 확실히 자기 쪽으로 끌고 갔습니다.

KIA는 1회말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홈에서 선취점을 뽑고 시작했으니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날 크게 맞았던 흐름을 바로 털어내려면 초반 한 점이 꽤 중요했는데, KIA가 그걸 먼저 만든 겁니다. 문제는 그 리드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NC는 3회초 바로 두 점을 만들었습니다. 초반에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덕아웃 분위기가 살아났고, KIA 쪽은 다시 불편해졌습니다. 전날 대패한 다음 날이라 KIA는 먼저 앞서간 흐름을 더 오래 잡고 싶었을 텐데, NC 타선이 중반으로 가기 전에 균형을 깨버렸습니다.

3회말 KIA가 다시 한 점을 내면서 2-2. 여기까지만 보면 홈팀도 쉽게 밀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NC가 뒤집으면 KIA가 바로 따라붙는 모양이었고, 광주 홈팬들도 다시 목소리를 낼 만한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4회초가 KIA 입장에서는 꽤 아팠습니다.

NC가 4회에 다시 두 점을 보탰습니다. 스코어는 4-2. 이런 식으로 바로 다음 이닝에 다시 얻어맞으면 따라간 팀 입장에서는 힘이 빠집니다. “이제 다시 붙었다” 싶은 순간에 상대가 곧바로 두 점을 더 가져가면, 경기 내내 쫓아가는 쪽이 됩니다.

KIA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6회말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4-3까지 만들었습니다. 점수 차가 한 점으로 줄어들자 경기장 공기도 다시 묘해졌을 겁니다. NC는 전날처럼 편하게 치고 나가는 경기가 아니었고, KIA는 한 번만 더 엮으면 다시 뒤집을 수 있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야구 쪽 하이라이트는 이런 한 점 차 경기에서 더 볼 게 많습니다. KBO 경기 감각 더 보기 쪽처럼 선발보다 중후반 한 타석이 크게 남는 날은, 기록지보다 장면 순서가 더 오래 기억납니다.

8회초 NC가 다시 한 점을 냈습니다. 이 점수가 결국 마지막까지 남았습니다. KIA가 8회말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5-4까지 만들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한 점 차까지 따라가고도 마지막 문턱을 못 넘은 경기라 KIA 팬들 입장에서는 더 답답했을 겁니다.

NC는 마무리까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9회말 한 점 차 리드라 공 하나만 잘못 들어가도 바로 경기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임지민이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런 세이브는 숫자 하나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전날 대승 다음 날 접전까지 잡으면 팀 입장에서는 훨씬 맛이 좋습니다.

KIA는 4점을 냈고, 중간중간 계속 따라붙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확 넘어서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1회 먼저 점수 내고, 3회 동점 만들고, 6회와 8회에도 따라갔는데, 그때마다 NC가 앞서 있었습니다. 계속 쫓는 경기는 타자도 투수도 피곤합니다.

NC는 3회와 4회에 경기 뼈대를 세웠고, 8회 한 점으로 마지막 보험까지 챙겼습니다. 크게 터뜨린 전날과 달리 이번에는 버티는 야구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달아 이기면 상대 입장에서는 더 껄끄럽습니다. 하루는 장타로 두들기고, 다음 날은 한 점 차로 막아내니까요.

네오티비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NC가 화끈하게 터뜨린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KIA가 붙을 때마다 한 발씩 앞에 있었고, 마지막 한 점 차를 끝까지 들고 갔습니다. KIA는 계속 따라간 게 분명한데, 결국 한 번도 앞서지 못한 게 남을 경기입니다. 하이라이트로 보면 8회 이후 광주 분위기가 제일 뜨거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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