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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시애틀 매리너스 하이라이트

5
Lv.5
타도도사
2026-07-04 15:06

한국시간 2026년 7월 4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는 토론토가 2-0으로 가져갔습니다. 점수는 딱 두 점뿐이었는데, 경기 느낌은 토론토 마운드가 시애틀 타선을 계속 눌러놓은 쪽에 가까웠습니다. 화끈한 홈런 쇼는 없었지만, 이런 경기는 투수가 장악하면 그것만으로도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딜런 시즈가 이날 경기의 중심이었습니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초반부터 공에 힘이 있었고, 시애틀 타자들이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계속 헛스윙이 나오고, 카운트가 몰리니까 매리너스 타선이 점점 급해졌습니다.

토론토가 점수를 낸 건 3회초였습니다. 션 키스가 출루했고,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좌중간 2루타로 먼저 한 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히메네스까지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 두 장면이 이날 토론토 공격의 전부였지만, 시즈가 던지는 날에는 그 두 점이면 충분했습니다.

시애틀도 3회말에 기회가 있었습니다. 콜 영과 빅터 로블레스가 연속 안타로 나가면서 처음으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콜트 에머슨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확 꺾였습니다. 이후 J.P.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다시 살아나갔지만, 랜디 아로사레나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끝났습니다. 이런 장면은 진짜 아픕니다. 0-2 경기에서 무사 주자 두 명을 살리지 못하면, 뒤로 갈수록 덕아웃이 조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토론토 야구 흐름은 이런 식으로 보면 더 선명하게 잡힙니다. 메이저리그 승부 포인트 모아보기 쪽처럼 선발 싸움이 강하게 걸린 날은 초반 1~2점이 경기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이스 카스티요도 못 던진 건 아니었습니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이면 선발로 최소한의 버팀목은 해준 겁니다. 문제는 상대가 시즈였다는 점입니다. 두 점을 내준 뒤에도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시애틀 타선이 한 점도 못 내면서 카스티요의 버티는 이닝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8회에는 제프 호프먼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넘겼고, 9회는 루이스 바랜드가 닫았습니다. 바랜드는 한 안타를 맞긴 했지만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시애틀이 한 방을 기다렸지만, 토론토 배터리가 크게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2-0 경기에서 9회를 깔끔하게 넘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토론토는 그 마무리까지 안정적이었습니다.

시애틀은 답답한 밤이었습니다. 안타 4개, 삼진 12개. 칼 랄리, 조시 네일러, 아로사레나 쪽에서 한 번쯤 장타가 나와야 경기 공기가 바뀌는데, 이날은 중심 타선이 조용했습니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고, 최근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을 텐데 타선이 완전히 막히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아주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공격이 폭발한 건 아니지만, 3회에 필요한 점수를 뽑고 마운드가 끝까지 버텼습니다. 이런 경기는 팀이 오래 기억합니다. 매번 8점, 9점씩 내서 이기는 것보다 선발이 0으로 누르고 불펜이 닫는 경기가 시즌 중반엔 더 든든하게 남습니다.

네오티비 송기자 쪽에서 보면, 이 경기는 토론토가 시애틀을 힘으로 찍어누른 날이었습니다. 시즈가 7회까지 길을 막아버렸고, 히메네스와 게레로 주니어가 딱 필요한 두 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애틀은 3회말 찬스를 못 살린 순간이 계속 걸릴 경기고, 토론토 팬들은 투수전 좋아하면 꽤 만족할 만한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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